"어린이 도서 제작에 일생 바쳐", 이 사람의 꿈
누군가에게 고향은 출신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같은 하늘 아래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의 무게로 잠깐 낯설다가도 곧바로 안정감을 느끼는 마음의 공간이다. 일자리를 찾아, 원대한 꿈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 각지를 떠돌며 밤낮없이 일에 매달릴 때에도 떠올리면 따뜻하고 언제나 그리운 곳이 고향일 것이다. 이처럼 여전히 고향 함양을 그리며 살아가는 향우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 주간함양은 매달 한 편씩 연재되는 ‘함양 향우를 찾아서’ 특집을 통해 각지에 있는 고향 향우들을 만나 끈끈한 정을 느껴보고자 한다. <기자말>
[주간함양 김경민·최경인]
▲ 박연환 한국헤르만헤세 회장 |
ⓒ 주간함양 |
또한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탈북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분들의 어려움을 살피고자 대한적십자, 성남시청, 서울시청, 서울시복지재단 등을 통해 그동안 수십억원 상당의 도서와 장학금을 기부해 왔습니다. 이것은 그리 넉넉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저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과업으로서, 언제나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저는 제가 활동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업가로서, 크고 작은 사회단체의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습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더 많은 경남 출신 인재들이 서울로 유학 올 때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제2의 남명학사를 건립하는 것, 그리고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린이 도서를 만드는 일에 일생을 바친 사업가로서 어린이들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도서를 만들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제 남은 인생을 기꺼이 쓰겠습니다."
박 회장은 고향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비록 몸은 먼 타지에 있지만 수구초심처럼 늘 고향 함양을 위해 몸과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 그동안 재경경남도민회와 재경함양군향우회, 함양박씨대종회, 함양박씨재경종친회 등의 활동을 통해 조상의 뿌리를 더듬어 가고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 활동을 열정적으로 벌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마음은 항상 고향과 함께한다'는 말을 가슴에 담고 앞으로도 고향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 (김경민.최경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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