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사망에도 포성 지속… 네타냐후 사저, 드론 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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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휴전 기대감이 커졌으나 중동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하마스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발사된 드론 3대 중 1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카이사레아에 위치한 네타냐후 총리의 별장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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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레바논 공습 이어가
휴전 기대 무색… 인질이 남은 변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휴전 기대감이 커졌으나 중동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하마스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와 레바논 일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발사된 드론 3대 중 1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카이사레아에 위치한 네타냐후 총리의 별장을 타격했다. 총리 부부는 당시 별장에 없었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건물 일부만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대의 드론은 이스라엘군에 요격됐다. 하지만 1대가 방공망을 뚫고 날아와 총리 자택을 타격한 것은 이스라엘 입장에선 충격적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저와 제 아내를 암살하려 한 이란의 대리 세력 헤즈볼라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려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외에도 레바논에서 이날 200여발의 발사체가 날아와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대한 공습을 단행해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전날 자발리야 난민촌 공격으로도 최소 33명이 숨졌다. 레바논 남부에선 헤즈볼라 대원 65명 이상을 사살하고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 강도도 높였다. 이스라엘군이 19일부터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와 레바논 일대에서 공습한 지역은 175곳에 달한다.
지난 17일 신와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달아올랐던 휴전에 대한 희망은 식어가고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미국이 민간인 사상 위험을 이유로 베이루트 주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네타냐후 별장이 공격받은 이후 이스라엘의 폭격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텔아비브에선 수천명이 ‘복수는 끝났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평화운동가 에란 닛산은 CNN에 “인질 문제는 최우선 순위”라며 “신와르가 죽은 것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타결 기회를 제공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하마스가 신와르 죽음에 대한 복수로 인질을 살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인질을 억류 중인 하마스 파벌들과 개별 협상을 하거나 신와르의 시신을 인질 교환에 사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와르의 시신은 현재 이스라엘 내 비밀 장소에 보관 중이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후삼 바드란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 시신을 돌려받는 데 관심이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신와르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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