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뜨는 K아웃소싱…4년 만에 6600명 고용 ‘이 회사’
2019년 베트남 맛바오BPO 지분 인수
인수 당시 1100명 직원, 지금은 5배 늘어
인수 당시 약 1200명이던 아웃소싱 인력은 올해 10월 기준 6600명으로 5배 이상 훌쩍 컸다.
박문화 법인장은 “인원이 매출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원 증가 효과로 초기 진출 대비 5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했다”며 “인수 당시 호찌민 본사, 하노이 지사 등 2개 지사 운영에서, 현재 베트남 전국 8개 지사 및 지역 사무소를 운영하는 전국 단위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눈길 끄는 건 콜센터 대행 사업. 한국 본사도 하지 못했던 이 사업은 베트남에서 꽃피우고 있다.
“베트남 인력의 교육열이 높아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꽤 많습니다. 예전에 미국 콜센터 위탁 서비스를 인도에서 했듯이 이제는 한국·미국에서 운용하던 콜센터·고객센터를 베트남에 맡기는 글로벌 수요도 늘어나고 있고요. 종전 비용의 약 60%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듯합니다. 고객 맞춤형 운영 전략도 먹혔습니다. 한국의 한 명품 플랫폼은 한글 텍스트로 상담해주는 고객센터를 원해서 그렇게 운영대행해주고 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아 여타 한국 스타트업 문의도 많습니다.” (박문화 법인장)
더불어 다국적 기업이 베트남에 공장을 내면서 생산, 물류센터, 창고 등 HR 도급 서비스 역시 최근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현지 법 달라 애먹기도
베트남 진출 후 복잡한 현지 행정 절차와 법률 해석 차이 때문에 사업에 차질을 빚을 때도 꽤 있었다. 박 법인장은 “베트남은 지역별로 법규가 다르고 자주 변경돼 동일한 사업임에도 각 지역, 성마다 다른 허가 절차와 조건이 필요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시간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초기에는 코트라(KOTRA) 지원을 받았으며, 그 후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컨설턴트와 법률 자문가를 적극 활용, 각 지방 정부의 요구사항에 맞는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전개했다. 이제는 내부적으로는 행정 절차를 전담하는 팀을 구성, 변화하는 법규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박 법인장은 “맛바오BPO는 앞으로 베트남 내 인력 1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4대 아웃소싱 사업을 더욱 확장해 베트남 내에서 최고의 아웃소싱 전문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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