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중요해 14명 포함" 시즌 막판 타율 0.407로 폭발한 윤도현, 엔트리 좌절 [KS 미디어데이]
배중현 2024. 10. 20. 19:02
정규시즌 막판 깜짝 임팩트를 보여준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공개된 KS 엔트리(30명)에서 투수를 14명 포함했다. 삼성보다 투수는 1명 더 많으면서 야수는 1명 더 적게 활용할 계획.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 감독은 이날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올라오는 팀 상황에 따라서 (엔트리 구성을) 어떻게 결정할지 고민했다"라며 "투수 한 자리, 내야수 한 자리 정도를 고민했는데 투수 한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투수를 14명, 야수를 16명으로 가는 걸 결정했다. 그렇게 엔트리를 짰다"라고 부연했다.
야수 1명을 줄이면서 관심이 쏠린 윤도현의 KS 출전도 좌절된 모양새다. 윤도현은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9월 17일)된 뒤 맹타를 휘둘렀다. 9월 2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그는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407)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1.000에 이른다. KS 상대 삼성전에서 2경기 타율 0.556(9타수 6안타)로 폭발했다. 3루수와 2루수, 유격수가 모두 가능하다는 다재다능함도 강점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9월 말 윤도현에 대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있으면서 2루와 3루를 돌아가면서 했기 때문에 2루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하려고 한다"며 "KS에 가게 되면 오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타석에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강조했다.
KS KIA 내야진은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으로 꾸려질 게 유력하다. 관건은 세 선수를 뒷받침할 백업 자원. 이범호 감독은 시즌 내내 홍종표에게 이 역할을 맡겼지만, 그가 시즌 막판 1군에서 제외돼 KS 엔트리 승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내야 멀티 백업 자원이 필요한데 윤도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숨통이 트인 모양새였다.
하지만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IA는 내외야 백업 자원으로 김규성과 박정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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