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만난 호랑이와 사자…누가 이겨도 “5차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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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무대에서 만나게 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5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오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1위인 KIA는 워낙 전력이 탄탄한 팀"이라면서도 "어느 팀이나 틈이 있으니 빈틈을 파고들고 PO에서 얻은 충만한 기로 KIA를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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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무대에서 만나게 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5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전통의 라이벌끼리 제일 큰 무대에서 만났으니 명승부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패기 있게 12번째 우승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오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1위인 KIA는 워낙 전력이 탄탄한 팀”이라면서도 “어느 팀이나 틈이 있으니 빈틈을 파고들고 PO에서 얻은 충만한 기로 KIA를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선수 대표로 김도영·양현종(이상 KIA), 강민호·김영웅(이상 삼성)이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양현종은 가장 경계할 선수로 강민호를 꼽으며 “강민호가 KS는 처음이라서 긴장할지, 즐기면서 할지 모르겠다. 긴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민호는 “KIA 최형우에게 KIA가 11번 KS를 가서 전부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잃을 게 없으니 하늘에 맡기고 후회 없이 뛰겠다”고 했다.
참석자 6명은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다 함께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 4승을 먼저 해야 하는 KS에서 5경기 안에 시리즈를 끝내겠단 각오다.
21일 열리는 1차전 선발로 KIA는 턱 부상에서 완쾌한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이 감독은 “피칭도 한 달 전부터 시작해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네일을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며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고 평균자책점(2.53) 1등을 차지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KIA는 네일과 양현종, 에릭 라우어를 1~3선발로 낙점했다. 4선발 자리는 윤영철과 김도현 가운데 고민하고 있다.
삼성은 원태인을 출격시킨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두말할 나위 없이 다승 1위(15승)답게 제일 믿음이 가는 선수”라고 했다. 삼성은 원태인과 함께 PO 2승을 챙긴 데니 레예스, 좌완 이승현, 황동재 등 4선발 체제로 KS를 치른다. PO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삼성 간판 구자욱은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KIA(해태 시절 포함)와 삼성이 KS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래 31년 만이다. 당시 해태가 4승2패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과 1987년 2년 연속 만나 해태가 둘 다 4승 1패로 삼성을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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