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팬미팅? 나도 안한다"던 이서진이 놀랐다
[김상화 기자]
▲ 채널 십오야 'D-DAY 소통의 신' |
ⓒ 에그이즈커밍 |
지난해부터 <채널 십오야> 속 각종 콘텐츠의 MC로 맹활약하면서 급기야는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인상울 수상하는 등 현재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제작 PD 뿐만 아니라 '스타 예능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팬미팅만 하더라도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암표 거래까지 등장할 정도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모을 정도였다.
"이건 수요 없는 공급이다"라는 놀림 반 부러움 반의 반응 속에 거행된 팬미팅 현장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그 어떤 아이돌 스타 못잖게 구슬땀 흘리며 커버 댄스 연습과정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이 이번 영상에 담기면서 또 한번 구독이들(채널 십오야 구독자 애칭)을 빼꼽잡는 웃음의 세계로 끌어 들였다.
▲ 채널 십오야 'D-DAY 소통의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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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팬미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댄스 연습을 위해선 인기 안무가 최영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세븐틴,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 쟁쟁한 케이팝 그룹의 화려한 춤선을 만든 주인공에게도 나영석과 '토롱이'는 제법 만만찮은 도전 과제였지만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투어스)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결실을 맺기에 이른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미팅 당일, 오전부터 리허설 준비로 나PD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른 시간부터 공연장 입구에서 줄서며 기다린 팬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시작 시간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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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등 <지락실> 멤버들은 큐시트 내용까지 속여가며 나PD 몰래 첫날 행사 깜짝 손님으로 출연해 현장을 환호성으로 가득채웠다. 그런가하면 이대표, 신PD 등 연배 있는 동료들은 둘째날 등장해 이번 팬미팅을 풍성하게 채워줬다. 비록 부족하지만 혼신을 다해 'All For You'를 침착맨과의 듀엣으로 열창하는가 하면 다양한 게임으로 현장 관객들과의 소통에도 열정적으로 임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무슨 PD가 팬미팅을 해? 나도 이런 거 안해"라며 특유의 냉소적 어투로 툴툴 거린 이서진, "이 트루먼쇼, 깜짝카메라 언제 끝나는 거야?"라는 이은지의 지적처럼 믿기 힘든 현실(?)을 경험한 주변 지인들의 반응에도 아랑곳 없이 팬미팅은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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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신서유기>, <꽃보다 00> 시리즈부터 최근의 <지구오락실>에 이르는 일련의 인기 작품이 탄탄하게 자리 잡게 만든 일등공신인 나영석 PD는 이제 '예능인'이라는 1인2역까지 멋지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PD님 보려고 라식까지 했다"는 참가자의 닭살 돋는 멘트가 결코 허튼 소리로 들리지 않았던 건 그만큼 요즘 나PD의 영향력이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커졌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어찌보면 팬미팅 개최는 가장 합당한 대접이기도 했다. 나영석을 주인공 삼은 '예능' 트루먼쇼 혹은 깜짝 카메라 같은 상상 초월 이벤트는 이렇듯 구독자들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대성공으로 마무리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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