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꼭 해야 하나요”...‘백수로 쉬고 싶은’ 청년 80% 넘어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10.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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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접고 백수로 쉬고 싶은 청년이 80%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경기 불황으로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취업 포기를 생각하는 청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107명을 대상으로 ‘취업 포기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취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 있다’고 답한 비중이 87%로 높게 나타났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다’고 답한 비중은 13%였다.

취업 포기를 고민한 이유로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치열한 스펙 경쟁(20%)’ ‘최종 면접 탈락(16%)’ ‘취업 준비의 장기화(14%)’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비용 부담(6%)’ ‘주변과 비교(4%)’ ‘친구들의 합격 소식(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취업 준비를 쉬어본 경험이 있는 비중도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은 ‘1개월 이내’가 37%로 짧게 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1~3개월’이 27%, ‘3~6개월’이 19%로 나타났다. 이외에 ‘6개월~1년(10%)’ ‘1년 이상(7%)’ 순이었다.

한편, 취업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취준생도 많았다. 무려 60% 비중이 ‘다른 진로를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고, 40%는 ‘고민해본 적 없다’고 응답했다.

‘고민해본 진로(복수 응답)’로는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등 ‘창업’이 46%로 가장 높았고, ‘대학원 진학’이 4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어서 ‘프리랜서(16%)’ ‘어학연수 및 해외 유학(12%)’ ‘재입시(11%)’ ‘프리터족(7%)’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빠르게 취업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 시간을 갖고 준비하려는 성향이 있다”라며 “Z세대 인재 채용을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을 통해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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