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10승' 바랐는데 '류현진만 10승' 한화…아무리 괴물이라도 혼자서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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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의 합류가 플러스가 될 줄은 알았지만, 마이너스도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12년 전과 마찬가지로 류현진 혼자 팀을 이끄는 모양새가 됐다.
리그 선발 중 최고참의 나이,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역시 류현진'답게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도 분명 있겠지만 올해 한화에서 류현진만큼 선발의 역할을 제대로 한 선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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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괴물' 류현진의 합류가 플러스가 될 줄은 알았지만, 마이너스도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12년 전과 마찬가지로 류현진 혼자 팀을 이끄는 모양새가 됐다.
시즌 전 한화는 단꿈에 부풀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보다 일찍 마치고 합류했고,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 한 명이 들어오면서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도 커졌다. 하지만 그건 모든 시나리오가 최상의 모습으로 펼쳐졌을 때의 얘기였다. 한화는 시즌이 시작한지 두달이 채 되지 기 전에 감독 교체를 단행했고, 그럼에도 시즌 전적 66승2무76패로 8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이번에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최고 커리어를 찍고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과연 얼마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은 컸다. '그래도 메이저리거'라는 기대와 '세월은 못 속일 것'이라는 의심이 공존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복귀 첫해 28경기 158⅓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을 달성했고, 10승(8패)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를 완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87을 기록했다.
본인은 목표했던 평균자책점 3점 이하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으나, 이 수치 또한 국내 선수 3위에 해당한다. 리그 선발 중 최고참의 나이,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역시 류현진'답게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도 분명 있겠지만 올해 한화에서 류현진만큼 선발의 역할을 제대로 한 선수도 없었다. 이번 시즌 한화에서 규정 이닝 소화와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은 류현진뿐. 애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 투수 자체가 류현진이 유일했다. 여전한 류현진의 존재는 반갑지만, 류현진과 나란히 걷는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한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는 부상을 당하며 각각 37⅓이닝 3승, 53⅓이닝 2승에 그쳤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하이메 바리아와 라이언 와이스가 92⅔이닝 6승, 9⅔이닝 5승을 기록했는데, 이 4명의 선수를 모두 도합해도 20승이 되지 않는다. 10개 구단 중 외국인 투수의 10승이 없는 건 한화와 두산밖에 없다. 두산은 곽빈이 홀로 15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류현진 다음으로 승리가 많은 투수가 마무리인 주현상이다. 주현상은 구원승으로 8승을 올렸다. 시즌 초반 기복이 있었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문동주는 7승을 기록했고, 5선발 김기중이 5승을 올렸다. 고졸 루키 황준서와 조동욱은 프로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1군에 데뷔했으나 곧 신인의 한계를 드러냈고, 시즌 말미에는 제대로 된 선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들에게 희망을 거는 것 자체가 뭔가 잘못됐다는 뜻이었다.
투수와 팀의 성공 여부를 승수로만 평가하는 건 상당히 단순한 계산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가늠자 역할은 충분히 한다. 한화의 경우 복잡하게 따지지 않아도 그 실패가 명확하게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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