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류민석만의 탱폿 메타 비틀기

윤민섭 2024. 10. 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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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가 프랑스 파리로 바뀐 뒤로 바텀 챔피언을 2페이즈에서 고르는 밴픽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텀 듀오의 챔피언 폭이 중요해진 셈인데, T1은 남다른 창의력과 챔피언 폭을 가진 '케리아' 류민석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해졌다.

T1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TES에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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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격전지가 프랑스 파리로 바뀐 뒤로 바텀 챔피언을 2페이즈에서 고르는 밴픽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텀 듀오의 챔피언 폭이 중요해진 셈인데, T1은 남다른 창의력과 챔피언 폭을 가진 ‘케리아’ 류민석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해졌다.

T1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TES에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CK 대표팀 중 처음으로 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오는 20일 열리는 젠지 대 플라이퀘스트전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이날의 백미는 단연 3세트. 파이크를 선택한 류민석은 게임 초반부터 활발한 로밍을 통해 TES 솔로 라이너들의 집중력을 흩트려놨다. 미드, 탑에서 연속으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게임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이후 아이템 그림자 검과 망자의 물살(E)의 효과를 활용해 꼼꼼하게 시야를 장악한 플레이는 결국 T1이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는 시발점이 됐다.

치열한 교전 상황에서 정교한 뼈 작살(Q) 활용으로 ‘재키러브’ 위 원보(카이사)를 두 차례 잡아낸 플레이도 훌륭했다. 위 원보 중심으로 추가 킬을 만들어내려고 했다가 도리어 데스를 당한 TES의 기세는 빠르게 꺾였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사실 첫 세트부터 TES의 밴픽 예상을 깨부쉈다. 서포터 픽을 레드 사이드 마지막까지 숨겨놨다가 바드를 선택해 구도를 비틀었다. 도주기 없는 ‘뚜벅이 원딜’ 미스 포춘을 선택했던 ‘재키러브’로서는 바드의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 피하기가 쉽지 않았다. 12분경 그가 점멸로 위기를 모면한 스노우볼이 다음 드래곤 교전 회피로까지 이어졌다.

1세트 27분경은 TES가 이날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날카로운 순간이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해 T1 상대로 교전을 유도했다. 여기서도 류민석의 스킬 샷이 빛났다. 그가 ‘369’ 바이 자하오(럼블)와 ‘메이코’ 톈 예(레오나)에게 우주의 결속(Q)을 맞히면서 T1이 유리하게 한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 싸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직선적이고 단순한 메커니즘의 탱커 서포터들이 주류를 이루는 메타에서도 류민석은 자신의 재능이 낭비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냈다. TES 상대로는 바드와 파이크가 해답이었다. 이를 통해 캐리 머신 ‘재키러브’의 손발을 묶고 라인전 단계부터 ‘369’, ‘크렘’ 린 젠의 발을 걸어 넘어트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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