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험담하고 죽이려 해서"…편의점서 처음 본 사람 찔렀다

장구슬 2024. 10. 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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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편의점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이정엽 부장판사)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4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마와 복부를 다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일면식 없는 관계로 이날 편의점에서 처음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편의점 외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다 내부에 있던 B씨를 상대로 갑자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소주 5병 정도를 마신 상태였다. A씨는 범행 후 편의점에 앉아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목격자는 MBC에 “(A씨가 범행 후) 태연하게 (편의점 의자에) 앉아있더라”라며 “출동한 경찰에게 ‘저분이에요’라고 말했더니 (A씨가) 벌떡 일어나면서 ‘예. 제가 그랬어요’라고 했고 경찰이 바로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험담하며 죽이려 했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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