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의 장애인·노숙인 등 따뜻한 '동행' 박수 받아

박종일 2024. 10.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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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서초구청장 취임하자마자 장애인 전용 미용실 개설 이어 서초구 4곳으로 확대, 노숙인 보살피는 일에도 정성 쏟아 소외 계층 돌보는 지방행정가 칭송 받아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장애인과 노숙인 등 소외 계층 보듬기에 나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구청장은 민선 8기 서초구청장에 취임한 1년 뒤인 2023년 10월 16일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1층에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 한우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장애인들이 일반 미용실 이용 시 이동의 어려움과 장비 및 편의시설 부족, 장애인 미용에 경험 있는 미용사를 만나기 어려워 방문을 꺼리는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시설을 마련했다.

‘헤어 한우리’는 약 32㎡ 규모로 시설과 장비를 오롯이 장애인 편의에 초점을 뒀다. 또 장애인복지관 내에 있어 장애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미용실 내부에는 ▲장애인을 휠체어에서 의자로 편하게 옮겨주는 ‘이동 리프트’ ▲커트 후에 의자에서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장애인 맞춤 일체형 삼푸대’ 등 장애인 전용장비를 구비했다. 이외에도 여느 미용실 못지않은 최신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장애인 미용실 협약식에 앞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이동식 20인치 모니터를 미용 의자 바로 앞에 놓았다. 미용을 하며 만화나 유튜브 영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머리 스타일 예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입구는 문턱을 없애고, 자동문 설치 및 출입구 폭을 넓게 확보했다. 내부는 베이지색 톤의 은은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보호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

미용실에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은 전문 미용사와 사회복지사 각 1명이 상주한다. 미용사는 장애인 미용 관련 경험이 풍부한 25년 경력의 소유자다. 사회복지사는 미용 서비스 보조와 복지 상담 및 복지관 소개 등 장애인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어 구는 장애인이 집 근처에서 편하게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미용실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 올 7월 1일부터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구의 이번 장애인 친화 미용실 확대는 기존 장애인 전용 미용실 ‘헤어 한우리’의 높은 인기로, 이 같은 사업을 확대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헤어 한우리’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미용사 1인으로 1개소만 운영되어 예약대기에 2개월이 소요되기도 하는 등 많은 수요를 맞추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구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 확대는 민간 미용실과의 협약을 통해 주민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지정된 업소는 ▲리베떼헤어(서초동) ▲김경희헤어스케치(반포동) ▲쉬즈미용실(방배동) ▲스타일리스트박민(양재동)이다. 협약에 참여한 미용실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장애인 증명서 지참한 장애인 손님에게 10% 할인을 적용하여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협약에 동참해주신 장애인 친화 미용실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이달 15일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이·미용 및 목욕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 7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진행한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업무협약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노숙인의 안전보호와 일상복귀 지원을 위해 여러 관계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뜻을 모은 자리였다.

구에서 운영하는 노숙인 거리상담반이 시설 연계 입소를 위한 심층 상담을 진행,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의 전문 미용사가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이동목욕차를 운영하여 목욕 서비스를 실시했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 대처 등 현장 안전을 위해서 반포지구대도 나섰다.

서초구 노숙인 이미용 서비스

구는 오는 10월 30일에는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여 노숙 청산과 사회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심리적 지원을 추진한다.

앞으로도 지역 연계 기관들과 협력해 문제점을 개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숙인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단 1명의 노숙인이라도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성수 구청장은 장애인과 노숙인 등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행정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구청장은 성장의 혜택이 닿지 않은 곳곳을 살펴야 하는 지방행정의 존재 이유를 실천하는 따뜻한 행정가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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