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점포는15개, 10개 점포는 리뉴얼"

박소연 2024. 10. 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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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19일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10월 이후부터 자산 유동화 점포는 총 15개이며 향후 10개 점포는 노후화된 건물 재개발 후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해서 다시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K는 "고려아연이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 MBK 파트너스의 현재 및 과거 투자했던 기업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MBK 측은 "해당 자료에서 A 마트로 언급된 ‘홈플러스’의 경우,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다수의 점포를 매각했다고 적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MBK 관계자는 "자산유동화와 폐점은 급변하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환경 하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경영적 선택이다.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홈플러스는 만성적자 매장인 경우와 임대점주가 계약 갱신을 거부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대한 개발 후, 재입점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점포 수와 직원의 고용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점포 폐점 후 재입점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노동조합과 합의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고용 또한 보장되고 있다. 자산유동화 대금 또한 재무구조개선뿐만 아니라 투자를 포함한 영업활동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러한 자산유동화 과정에서도 점포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근무처에서의 적응을 돕기 위해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해오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지난 2019년 무기계약직 1만4283 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 안정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년 1000명 이상 대규모로 채용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경쟁사들이 실적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홈플러스는 단 한 번도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진행한 바가 없다"며 "홈플러스의 고용인력 규모 감소는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자발적인 퇴사자와 정년 퇴직자로 인한 것이며, 구조조정과는 관련 없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경쟁사와 비교할 때 퇴직률이 낮다"고 말했다.

MBK는 고려아연이 국정감사 발언을 인용한 C 치킨(bhc치킨)과 관련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건이며, MBK 파트너스는 bhc치킨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적이 없다.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나간다는 고려아연 측 자료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앞서 bhc치킨은 2021년 12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배달앱 수수료 이슈로 인해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점점 악화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MBK 관계자는 "bhc치킨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과징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으나, 이 두 건 모두 동일한 가맹점주와의 분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튜에이션스가 bhc치킨의 ‘지주사’에 재무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일어난 사안"이라며 "해당 가맹점주와의 분쟁은 그 당시 경영진의 무리한 경영 방식에 기인했던바, 2023년 bhc 이사회는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고 새로운 CEO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MBK는 ING생명 투자 관련 2014년 투자 시점 대비 2019년 회수 시점의 당기순이익은 약 40%나 성장했고, 재무건전성 측정지표인 RBC 비율 역시 291%에서 425%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2014년의 희망퇴직은 MBK 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부터 추진되던 정책이다. 당시는 생명보험사들이 ‘죽음의 해’라고 부를 만큼 업계가 힘들었던 때다.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희망퇴직 규모가 약 2000명에 달할 정도"라며 "ING 생명은 ING 그룹 본사 임원들을 포함 158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했고,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처우는 업계 최고 대우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MBK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통해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자산 매각이나 구조조정 등을 할 이유가 없다"며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투자 대상 회사를 인수한 이후,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경영진들이 실행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된 기업의 영업이익은 단순히 비용 절감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매출 성장의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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