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만나는 이범호 KIA 감독 "장타력이 승패 가를 듯…명승부 기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43) 감독이 부임 후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꼭 열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19일 한국시리즈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로 결정된 뒤 "삼성이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금 지친 느낌도 받았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이어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더라도 명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정규시즌 2위 팀이 올라온 만큼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이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 LG를 1-0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는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KIA는 앞선 11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불패 신화'를 자랑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 비해 광주와 대구 구장이 작다 보니 장타력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팬들과 함께 열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두 팀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만나는 건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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