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멧돼지 잡으면 공짜로 준다"…황당 관광상품 선보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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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맨손으로 멧돼지를 잡으면 그 멧돼지를 공짜로 가져갈 수 있는 관광상품이 화제라고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쓰촨성 문화관광부가 선보인 것으로 구황산에서 야생 멧돼지, 토끼, 꿩 등을 잡으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야생동물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과 멧돼지 생포의 위험성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개체수가 급증한 멧돼지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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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맨손으로 멧돼지를 잡으면 그 멧돼지를 공짜로 가져갈 수 있는 관광상품이 화제라고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쓰촨성 문화관광부가 선보인 것으로 구황산에서 야생 멧돼지, 토끼, 꿩 등을 잡으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멧돼지는 16~64세만 잡을 수 있다. 8~16세는 꿩과 토끼만 허용된다. 사냥은 맨손으로만 가능하고 몽둥이를 사용해 쫓아내거나 돌을 던지는 등의 행동은 불법이다.
높은 화제성과 동시에 우려의 반응도 나왔다. 야생동물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과 멧돼지 생포의 위험성 때문이다. 그러나 구황산 측은 멧돼지가 엄니(아래턱 송곳니) 없이 자란 하이브리드 품종이라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30㎏ 미만 새끼 멧돼지와 새끼가 있는 어미 멧돼지는 사냥에서 제외된다.
국경절 연휴에 형제들과 이곳을 찾아 멧돼지 사냥에 성공한 샤오밍은 직원으로부터 "올해 단 12마리의 멧돼지만 잡혔고, 마지막 잡힌 것은 7월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개체수가 급증한 멧돼지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2000년 멧돼지를 보호 야생동물로 지정했지만, 개체수가 급증하자 지난해부터는 목록에서 제외했다. 멧돼지 사냥은 금지였지만, 최근 멧돼지 출몰로 피해가 늘어나자 임시 허용하는 지역도 생겼다. 닝샤 지방정부는 멧돼지 한 마리당 2400위안, 우리 돈 약 45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약 300여 마리 포획 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사냥 외에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개체 수 조절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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