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정몽규 회장, 축구협회에 HDC현산 임원 파견...사조직처럼 운영"
차승윤 2024. 10. 18. 22:0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을 파견, 협회를 사조직처럼 운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국민의 힘 배현진 의원은 18일 정몽규 회장이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보 A씨가 축구협회에 속해 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A씨는 정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2013년 협회에 파견돼 현재도 '행정지원팀장'이라는 보직으로 근무 중이라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당초 '경영지원 자문업무'를 위해 파견됐다. 하지만 한 해에 7천개에 달하는 협회 내부 서류를 결재하는 등 협회 사무 업무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대한축구협회 정관이나 예산, 징계 등 협회의 민감 서류까지 결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로 소속을 '옮긴 것'도 아니다. 배 의원에 따르면 A씨는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달 월급을 수령하고, 동시에 협회로부터는 업무추진비와 자문료, 교통비, 통신비 등 각종 부대비용을 받았다.
배 의원실은 A씨는 2011년 정 회장이 처음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취임했을 당시엔 연맹으로 파견됐고, 이후 정 회장을 따라 대한축구협회로 옮기는 등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은 "연 300억원 규모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대한축구협회에 정 회장이 자신의 회사 임원을 파견해 인사와 회계 등 사무 전반을 사실상 총괄하고, 자문료도 매달 지급받도록 하면서 협회를 마치 HDC의 사조직처럼 운영해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협회가 지난 11년간 '정몽규 축구회'처럼 운영된 것은 아닌지 국정감사를 통해 더욱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지윤과 쌍간소송’ 최동석, 결국 ‘이제 혼자다’ 하차…”긴 논의 끝 결정” [공식] - 일간
- [왓IS] ‘일행 팬 폭행’ 제시, 경찰 조사→전속계약 종료‥설상가상 행보 - 일간스포츠
- [공식 발표] KT, '영원한 캡틴' 박경수 은퇴 공식 발표 - 일간스포츠
- 자필로 결백 호소하던 황의조의 추락…국가대표도 ‘불명예 퇴출’ 수순 - 일간스포츠
- ‘곰신’ 김연아, 미모로 성수동 제패…군대서 고우림♥ 설레겠네 - 일간스포츠
- [단독]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데 한미 임종훈 라크로스 ‘아빠 찬스’ 특혜 의혹 - 일간스포
- 이혼, 이혼, 이혼…하반기에도 방송가 점령한 ‘이혼’ 콘텐츠 - 일간스포츠
-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역지사지로 사이다 터트려 - 일간스포츠
- ‘日활동’ 하연수 “잘하고 있는 걸까”…‘개그콘서트 인 재팬’ 깜짝 출연 - 일간스포츠
- [TVis] 김미려 “가슴 몰찍 당해… 돈 떼어먹고 협박하려고” (‘같이삽시다’)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