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젠 충격 방출설까지 '토트넘 커리어' 진짜 끝나나…英 매체 "SON 떠날 시기 왔다"→토트넘도 대체자 찾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을 내년에 즉각 방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시선을 끌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아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손흥민이 직접 밝힌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토트넘이 올해로 32세가 된 손흥민과 이별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그러나 32세라는 나이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게 논리적으로 타당한 시점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에 투자할 의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클럽 내에서 어떤 이벤트이든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며 "새로운 구단주라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게 분명한 행동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출신 사업가 아만다 스테이블리는 남편인 메흐다드 고두시와 함께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데 기여해 공동 구단주 자격을 얻었다.
뉴캐슬에서 약 3년 동안 재임한 스테이블리는 지난 7월 남편과 함께 동반 사임했다. 최근 토트넘 지분 인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체는 만약 토트넘에 새 구단주가 온다면 손흥민을 포함해 몇몇 얼굴들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클럽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만하지만, 어쩌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축구계에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듯하"라며 "실제로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감독으로 완벽하게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스테이블리가 포스테코글루를 대체하기 위해 에디 하우를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기적으로 손흥민 지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또 다른 결정이다"라며 "풋볼 트랜스퍼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LOSC릴의 뛰어난 어린 재능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21살로 릴에서 초신성으로 꼽히는 하랄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손흥민과 포지션이 비슷하다. 지난 시즌부터 릴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발 사용 능력이 모두 좋은 것은 손흥민과 닮은 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토트넘 주변에선 손흥민 대체자 얘기가 곧잘 흘러나온다. 하를드손 외에 스페인 윙어 하비 푸아도 역시 손흥민 대안으로 최근 거론된 적이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지난 11일 "토트넘이 26세 윙어 하비 푸아도 영입에 나섰다"며 그가 손흥민과 경쟁할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있기에 토트넘은 손흥민과 최대 2026년까지 함께할 수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지난달 말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면서 손흥민은 클럽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도 지난달 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현재 계약의 마지막 12개월에 들어간 후 계약 상황을 돌아봤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유력 언론이 일제히 전했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토트넘도 이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보도 이후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없으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결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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