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소셜 활동 가능한 팻 프렌들리 와인 바 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옆 골목에 위치한 ‘홈코리안퀴진’은 소란스러운 삼청동의 작은 쉼표 같은 장소다. 작은 문과 좁은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어느새 너른 마당과 통창을 둘러 속이 시원하게 보이는 내부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이 더 아늑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골조가 한옥이기 때문. 한식과 와인의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홈코리안퀴진은 스태프들이 자신들의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정도로 '댕댕이'를 격하게 환영한다. 본채와 별채 어디든 반려견과 입장이 가능하지만, 반려견이 ‘E(외향적)’ 성향이 강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된다면 마당에 있는 테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홈코리안퀴진은 와인 수입사를 겸하고 있어 현지에서 맛보고 선별해 온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강아지는 물론,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다.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 애프터눈티 타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최대 12명까지 수용하는 별채는 예약을 통해 단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잔디가 드넓게 깔린 ‘열린송현녹지광장’과 가깝다는 것도 체크포인트!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9
운영 시간 11:30~22:30(일요일 ~21:30)
가격 해물보쌈김치 1만3000원, 표고버섯전 1만5000원
‘데케드’는 서촌에서 반려견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페 겸 와인바다. 건물이 살짝 뒤로 물러나 있어 자연스레 생겨난 테라스 공간에서 강아지들이 서로 냄새를 맡으며 소셜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데케드는 크게 테라스와 메인 홀, 키친 홀로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댕댕이들은 키친 홀을 제외한 테라스와 메인 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사회화가 잘 되어 있는 강아지라면 달마시안, 리트리버 같은 큰 아이들도 방문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실내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브런치나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매력적이지만, ‘dekad’라는 단어가 멋스럽게 쓰인 테라스석의 분위기도 낭만적이다. 테라스석에 반려견과 함께 여유롭게 앉아 있으면 어느 유럽 도시에 온 듯한 기분이 난다. 낮에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팬케이크, 갈레트 등의 브런치 메뉴에 필터 커피를, 저녁에는 세비체, 스테이크 등의 다채로운 요리에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계절감을 담은 야외 테라스의 화단을 배경으로 반려견의 사진을 찍어주는 재미도 놓치지 말기를.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43
운영 시간 11:30~23:00(15:00~17:00 브레이크), 월요일 휴무
가격 블루베리 팬케이크 1만5000원, 갈레트 2만1000원
분당 율동공원과 맞닿은 골목에 위치한 ‘슈퍼렛’은 공원에 산책 나온 견주와 반려견들의 아지트다. 멋스러운 소나무가 자리한 정원을 품은 슈퍼렛은 그로서리 와인바로 100종이 넘는 와인 리스트를 자랑한다. 그로서리 와인바답게 안주 또한 가벼운 스낵류부터 파스타, 피자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슈퍼렛은 꼭 바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산책 나온 댕댕이들이 소나무 정원에서 노즈워크를 즐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정도로 펫프렌들리한 공간이다. 캐리어나 유모차를 동반할 경우 내부 공간도 이용 가능하지만, 소나무 정원이 있는 테라스석이야말로 견주는 물론 반려견까지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100점이 되는 곳. 위치상 지역 주민이 아니면 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율동공원은 1시간 이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너른 공간이므로 원 없이 산책시키고 잠시 들러 휴식하기에 더없이 좋다. 와인을 포장할 경우 20% 할인해주는 점도 매력적. 대표 음식으로는 한우라구파스타와 루콜라트러플피자가 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165번길 8
운영 시간 17:00~23:00, 월요일 휴무
가격 라구파스타 2만2000원, 루콜라트러플피자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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