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개인전 ‘장소의 살갗’…공간 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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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2024년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자 박선영(29) 작가의 개인전 《장소의 살갗》이 '공간 형'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린다.
박선영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탐구하고 사진을 물질화한다.
작가는 익명의 개인으로부터 '결별의 장소'를 수집하고, 그 장소를 찾아가 그들의 기억을 사진으로 수집한다.
작가 소개박선영(1995)은 사진 매체를 통해 기억의 불완전함, 존재와 부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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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2024년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자 박선영(29) 작가의 개인전 《장소의 살갗》이 ‘공간 형’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린다.
박선영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탐구하고 사진을 물질화한다. 개인전 《장소의 살갗》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장소와 그곳에 축적된 기억을 물질적으로 구현한다.
<유영하는 기억들>(2023-)은 개인의 기억이 새로운 시각적 형식으로 재현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작가는 익명의 개인으로부터 ‘결별의 장소’를 수집하고, 그 장소를 찾아가 그들의 기억을 사진으로 수집한다. 흐릿한 사진은 투명한 액체 속에 다시 한번 설치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억과 시간을 보여준다.
<물의 겹>(2024-)은 신체적 기억을 통해 장소와 시간의 관계를 물리적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처음으로 방문했던 바닷가의 기억을 떠올려 그 장소에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물의 유동성과 시간의 흐름을 매개로 해변의 탁본을 제작했다. 간조의 시각에 특정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탁본을 떠내며, 변화하는 장소와 이면의 기억을 기록했다.
《장소의 살갗》은 각각의 방식으로 비물질적인 이미지와 기억의 유동성을 물리적으로 탐구하고 재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다.
작가 소개
박선영(1995)은 사진 매체를 통해 기억의 불완전함, 존재와 부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의 물질화를 중심으로 기억의 유동성과 변화하는 본질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사진의 경계를 확장하고자 한다. 중앙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순수사진으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전시로는 《사진, 익숙하고도 낯선 말들》(아미미술관·2023), 《보이는 소리들》(라즈니아 현대미술관·2021) 등이 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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