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클리셰 깨"…이해인도 자신한 공정하고, 새로운 '프로젝트7' [D:현장]
'프로젝트7'(PROJECT7)이 시청자들의 역할을 확대해 차별화된 아이돌 서바이벌을 선보인다.
'프로젝트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가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7'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건영 PD는 "보통 아이돌 서바이벌이 가지는 클리셰가 있다. 투표로 원하는 그룹을 뽑는다는 것인데, 우리는 약간 변주를 줘보고 싶었다. 경연 과정에도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자 했다. 조립과 강화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라고 색다른 기획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돌 탄생 과정 내내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며 커질 재미도 자신했다. 마 PD는 "그동안 시청자들은 보는 사람으로서, 응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공식적으론 투표밖에 없었다. 그런데 각 라운드마다 경쟁이 이뤄지고, 투표의 방향도 달라질 텐데 그러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매 라운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더 재밌을까 싶었다"고 "여기에 또 조합까지 고려했다. 내가 응원하는 참가자의 단점을 채워줄 또 다른 참가자와 조합하면 경쟁에서 더 오래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투표가 복잡해지면서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마 PD는 "집계가 더 힘들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위버스와 투표를 함께 진행한다. 위버스는 이미 전 세계 사용자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 투표 시스템도 있고, 우리가 새롭게 시도한 것도 있다. 공정성에 대한 건 준비를 많이 했다. 방송은 편성 시간의 제약이 있다. 여기에 인원도 많다. 공정하게 화면이 비칠 수는 없을 것이다. 재미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럼에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 사전 노출된 콘텐츠, 진행이 되고 나서 노출이 될 콘텐츠까지 신경 썼다"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프로듀스 101'의 참가자로 참여했지만, 제작진의 투표 결과 조작으로 피해를 입었던 이해인은 이번에 디렉터로 함께한다. 이해인 또한"두 번이나 탈락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잘 아는 디렉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정함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 없이 즐겨주시면 될 것 같다"고 공정함을 자신했다. 더불어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가 있다.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아이돌 서바이벌 특유의 '악마의 편집'도 지양한다. 제작진은 '매운맛'을 강조하기보다는 참가자들의 활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피크타임', '싱어게인' 등을 통해 '착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채성욱 PD는 "당시 우리가 착한 제작진이라 일부러 편집을 그렇게 한 건 아니다. 당시 출연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 기조는 변함이 없다"면서 "연습생들이 데뷔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경쟁 상황에 있다 보니까 특별한 장치 없이도 '매운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의 도파민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 PD는 "다인원이 참가하다 보니까 그들의 경쟁 과정에서 오는 재미는 충분하다. 제작진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한 마라맛이나 순한 맛이 아니라, 출연자들의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면 어떤 분들에겐 자극적으로, 또 어떤 분들껜 열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렉터들은 출연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심사위원은 물론, 멘토의 역할도 소화할 전망이다. 라이언전은 "15년 동안 일을 해오면서 트레이닝부터 데뷔까지 그 과정일 많이 봤지 않나. 제게도 데이터가 있다. 밥도 못 먹고, 하고 싶은 것도 참으면서 아티스트가 되기를 꿈꾸는 것이, 눈 감고 칼을 잡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그럼에도 내가 가진 노하우를 조금만 주면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미래와 꿈이 달렸기에, 함께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모두가 상향평준화가 돼 있다. 마음도 돌봐줄 수 있도록 접근하려고 한다. 디테일을 좀 더 잡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바다는 "저도 많은 아이돌들과 작업을 하고, 트레이닝도 했다. 그 경험과 배경을 열정적인 연습생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7'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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