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새 수장, 인질 협상 담당 칼레드 마샤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17일(현지시간)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샤알(68)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레바논 매체 LBCI에 따르면 마샤알은 수장이었던 야히야 신와르가 숨진 뒤 그의 역할을 맡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한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17일(현지시간)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샤알(68)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레바논 매체 LBCI에 따르면 마샤알은 수장이었던 야히야 신와르가 숨진 뒤 그의 역할을 맡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한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하마스는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당국자들에게 신와르의 사망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샤알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20년 이상 정치국장을 지낸 인물로 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배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난 7월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당시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하자 외신들은 마샤알이 유력한 차기 수장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그는 15살 때 가장 오래된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에 가입한 후 1980년대 후반 이스라엘 점령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최초 봉기(제1차 인티파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가자지구에서 촉망받는 청년 정치인이 된 그는 하마스가 창립할 당시 외국의 정치적·금전적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조직 내 큰 신임을 받았다.
마샤알은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과는 다소 껄끄러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수니파를 지지하면서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정부의 눈밖에 났다. 또 강경파와 이란 정부로부터 가자지구에 살지 않고 해외에 주로 머물면서도 소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쳤다는 비판을 수차례 받았다.
다만 마샤알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이전과는 달리 인질협상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다. 그는 주변국들을 돌아다니며 전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으며 전후 통치에서 하마스를 배제하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움직임에 맞서 “오직 팔레스타인인만이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했다.
앞서 휴전 회담에서 하마스 협상단을 이끌었던 칼릴 알 하이야는 마샤알을 “카타르와 이집트 등 모든 주변 동맹국들이 선호하는 인물”이라며 “새 수장으로 손색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 제거"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자살폭탄 테러 명령"
- 가자전쟁 1년 맞아 헤즈볼라·하마스·후티,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습
- 이스라엘, 서안·가자·시리아 맹폭…"하마스 사령관 사살"
-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쐈다…“하마스·헤즈볼라 수장 암살 보복 시작”
- '이재명 흔들리는 지금이 기회'…한동훈, '민생' 행보로 대권주자 면모 부각
- 이재명 '경기도 법카 유용' 혐의 5번째 기소…"1억653만원 사적 사용"
- "국민께 꼭 알려야"…'이재명 사법리스크' 공세 수위 높이는 국민의힘
- ‘정년이’ 흥행 이어받을까…주지훈·정유미가 말아주는 로코 ‘사외다’ [D:현장]
- 국제용으로 거듭난 김도영…야구대표팀 유일한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