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이순재, 연극 전 회차 취소…"큰 실망드려 죄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순재(89)가 건강상의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선생님께서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에 따라 무대에 오를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며 "'일찍이 공연을 예매하고 관람일을 기다리셨을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선생님(이순재)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고 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최민호·박수연에게 격려 부탁"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주인공 역
배우 이순재(89)가 건강상의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18일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아,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끝까지 무대에 함께할 수 없게 된 카이, 최민호, 박수연 배우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부탁드린다"면서 "세 배우가 이번 공연에 큰 열정과 헌신을 보여줬고, 그들의 노력이 관객 여러분의 마음에도 깊이 와닿았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뮈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희극으로, 주인공의 대역 배우들이 무대 뒤 분장실에서 자기 차례를 한없이 기다리면서 마주하는 삶의 질문들을 담았다. 이순재는 극 중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 곽동연, 카이, 박정복, 최민호, 정재원, 박수연 등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앞서 이순재는 지난 10일에도 건강 문제로 인해 해당 연극 일부 회차와 마스터 클래스(대가들의 공개강좌) '70년 연기 철학' 강연을 잇달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선생님께서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에 따라 무대에 오를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며 "'일찍이 공연을 예매하고 관람일을 기다리셨을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선생님(이순재)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고 알렸다.
한편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68년 동안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방관에 "통닭 좋아하냐" 묻더니…소방서에 배달된 통닭 '감동' - 아시아경제
- "3박4일 목놓아 울어"…이승연, 위안부·프로포폴 논란 당시 심경고백 - 아시아경제
- "율희, 인플루언서 되더니 집 안 들어와…최민환 괴로워했다" - 아시아경제
- 체력 약한 남편에 모유 먹이는 아내…"버터 만들어 빵에 발라요" - 아시아경제
-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인정했다"…연예유튜버, '20분 녹취록' 언급 - 아시아경제
- "작업해 줄 테니 2000만원만 주세요"…'은밀한 유혹' 여론조사[고장난 풍향계]② - 아시아경제
- 반려견이 상처 핥은 후 팔·다리 절단…온몸 파고든 '이것' 때문 - 아시아경제
- '살찐 디카프리오' 러시아 남성, 총 들고 전쟁터 나간 이유 - 아시아경제
- "작전 수당 빨리 줘"…러 조종사들, 푸틴에 '폭탄 편지' 보냈다 - 아시아경제
- '출렁출렁' 새벽 인도 거닐던 외제차…"스트레스 풀려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