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불출마, 문체부 진정성 있는 체육 개혁…대한체육회 노조 성명문 발표

이영재 2024. 10.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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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노조가 18일 이기흥 회장의 불출마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과도한 체육단체 개입 대신 체육 개혁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노조는 "최근 불거진 조직의 난맥상과 관련해, 우리 조합원들은 한계와 무력감에 갇힌 채 별다른 내부 견제 목소리를 내지 못 해왔다"면서 "이기흥 회장이 2016년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19년 IOC 위원 선임, 2021년 대한체육회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힘을 키워오는 동안 아닌 것은 아니라고 용기 있게 대항할 기틀을 갖추지 못했다"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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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폐회식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노조가 18일 이기흥 회장의 불출마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과도한 체육단체 개입 대신 체육 개혁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노조는 “최근 불거진 조직의 난맥상과 관련해, 우리 조합원들은 한계와 무력감에 갇힌 채 별다른 내부 견제 목소리를 내지 못 해왔다”면서 “이기흥 회장이 2016년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19년 IOC 위원 선임, 2021년 대한체육회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힘을 키워오는 동안 아닌 것은 아니라고 용기 있게 대항할 기틀을 갖추지 못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은 지난 8년 임기 동안 2016년 기준 국민체육진흥기금 2700억원에서 2024년 현재 4100억원으로 약 1.5배 증가시키는 등 성과도 있었다”면서도 “이러한 공적은 이기흥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냈다기보다 여러 체육인들과 더불어 사무처에 소속된 조합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짚었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의 대외적 위상이 올라갈수록 민주적인 소통 구조는 사라져갔다”고 지적하면서 “노동조합은 그럼에도 계속해서 소통과 대화의 장을 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8일 개최된 회장-조합원 간 타운홀 미팅에서 이기흥 회장의 답변은 마지막 남은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는 내용이었다”고 질타한 노조는 “조직의 위기 상황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을 견제하고 있는 문체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6년 체육단체 선진화를 명목으로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단 기간에 무리하게 추진한 점 등에 대해 문체부는 반성한 적이 없다”고 꼬집으면서 문체부에 진정성 있는 체육 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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