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앞으로도 나야' 엔리케, PSG와 계약 연장...'엔리케 프로젝트' 믿는다

김환 기자 2024. 10.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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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PSG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구단은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팀을 장기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PSG가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두 시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유력지인 '레퀴프'는 심지어 PSG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결정을 내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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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PSG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구단은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팀을 장기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엔리케 감독 역시 구단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기술적인 부분에 모두 관여하는 현 업무에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엔리케 감독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PSG와 계약을 연장하는 게 확실시되면서 이강인이 PSG에 남을 경우 당분간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을 게 유력해졌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PSG가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두 시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PSG의 공식 발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2025년에 끝날 예정이었던 엔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든 프랑스 언론들이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인 '레퀴프'는 심지어 PSG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결정을 내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PSG의 수뇌부는 지난 봄부터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고민했다. 당시는 리그 우승도, 컵 대회 우승도 확정되지 않은 시기였다. 구단 수뇌부가 엔리케 감독의 성과보다 다른 부분에 매료되어 엔리케 감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레퀴프'는 "구단 수뇌부의 눈에 엔리케 감독은 커리어, 신념, 에너지, 진지한 면모 덕에 파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여겨진다"며 "사실 첫 만남 때부터 엔리케 감독과 구단 수뇌부의 의견은 일치했다. 매력적인 경기 스타일을 만들고 스타 플레이어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은 엔리케 감독에게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PSG의 스쿼드는 엔리케 감독 부임 시기와 맞물려 크게 바뀌었다. 구단은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기 전 리오넬 메시와 결별했고 엔리케 감독이 온 이후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우스만 뎀벨레, 곤살루 하무스 등을 영입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다. 같은 시기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메시와 네이마르라는 두 개의 기둥이 빠진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는 점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 리그1 우승과 컵 대회 우승, 그리고 슈퍼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구단과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지만, PSG는 엔리케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구단의 지지를 등에 업고 팀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선택권을 갖는다. '레퀴프'의 설명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팀을 선택하는 건 물론 영입 최종 승인 및 거부권까지 행사하는 중이다.

한편으로는 아직 이번 시즌에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한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는 게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레퀴프' 역시 "PSG의 챔피언스리그 시작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의 엄격한 전술적 접근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며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방침을 고수한다. 이번 시즌의 상황이 지난 시즌만큼 순조롭지 않을 때 엔리케 감독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앞으로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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