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악화’, 전쟁에 망가진 경제… 가자지구 GDP 85%↓

김동환 2024. 10. 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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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1년 만에 국내총생산(GDP)이 85% 가까이 떨어지고 실업률은 약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자지구와 서안 등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점령지의 실질 GDP 감소율은 지난 1년간 평균 32.2%이고 실업률은 51.1%"라며 "이 지역의 경제가 악화한 정도는 앞서 발생했던 사례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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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1년 만에 국내총생산(GDP)이 85% 가까이 떨어지고 실업률은 약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점령지의 경제 지표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난 가자지구의 경제 악화는 ‘전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실질 GDP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사이 84.7% 감소했고, 실업률은 79.7%에 달했다. ILO는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전례 없는 경제 악화”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가자지구와 서안 등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점령지의 실질 GDP 감소율은 지난 1년간 평균 32.2%이고 실업률은 51.1%”라며 “이 지역의 경제가 악화한 정도는 앞서 발생했던 사례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경우, 전란으로 인해 주거 인프라가 파괴됐고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중단된 점, 노동자와 고용주의 잦은 이주로 일자리가 소멸되거나 필수 재화·서비스 중심의 비정규직이 증가한 점이 경제 악화의 배경으로 꼽혔다.

루바 자라닷 ILO 아랍 지역 국장은 “가자지구의 전쟁은 인도적 위기나 물리적 파괴 상황을 넘어 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전쟁의 영향은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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