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반격 '임찬규 PS 3승째'…잠실서 무뎌진 삼성 대포

박병희 2024. 10.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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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0-1로 밀린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3번 윤정빈이 LG 두 번째 투수 에르난데스의 4구째 149㎞ 직구를 거침없이 잡아당겼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임찬규는 6회초 선두타자인 삼성의 2번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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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5.1이닝 무실점…에르난데스가 마무리

삼성 라이온즈가 0-1로 밀린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3번 윤정빈이 LG 두 번째 투수 에르난데스의 4구째 149㎞ 직구를 거침없이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동점이구나 싶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하지만 LG 우익수 홍창기가 담장에 기대 살짝 뛰어오르며 오른손을 한껏 뻗어 타구를 잡아냈다. 넓은 잠실 야구장에서 삼성의 대포가 무뎌졌고 LG가 반격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가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도 대포 8방을 터뜨렸다. 1차전 10득점 중 6점이 홈런 3방에 의한 득점이었다. 2차전에서도 홈런 5방으로 전체 10점 중 7점을 뽑았다. 하지만 넓은 잠실로 옮긴 3차전에서 삼성의 대포는 잠잠했다. 안타 5개를 쳤지만 산발에 그치며 영패를 당했다.

LG 승리의 일등공신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5.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임찬규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회초 1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임찬규는 경기 시작 후 여덟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할 정도로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4회초 안타 두 개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임찬규는 6회초 선두타자인 삼성의 2번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에르난데스가 남은 3.2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LG의 공격은 답답했다. 4회까지 세 차례 선두타자가 살아나갔지만 번번이 주루사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어렵게 결승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7번 박동원이 볼넷을 얻고 8번 박해민은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켰다. 9번 문성주의 안타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1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LG에서는 문성주가 2안타를 쳤고 홍창기, 김현수, 문보경이 안타를 하나씩 쳤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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