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빈자리 너무 커보이네' 홈런 8방 때려내던 삼성이 영봉패라니 [PO3]
윤승재 2024. 10. 17. 21:24
구자욱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홈런과 집중타가 실종된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패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2차전이 열린 대구에서 홈런을 8방이나 쏘아올린 삼성은 이날 잠실 3차전에선 한 개의 아치도 그려내지 못했다. 드넓은 잠실에서 홈런성 타구를 여럿 쏘아 올렸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장타는 7회 2사에서 쏘아 올린 김영웅의 3루타가 유일하다시피 했다.
집중타도 없었다. 4회 초 삼성은 1사 후 윤정빈의 안타와 박병호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엔 박병호와 강민호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뒤, 김영웅이 3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재현의 공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8회 김지찬의 내야안타와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도 득점은 없었다.
구자욱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커보였다. 구자욱은 1~2차전에서 3점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2차전 도루 도중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왼쪽 무릎 인대 미세손상으로 3~4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3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 연결을 잘해주던 구자욱이 사라지면서 삼성 타선의 힘도 줄어들었다.
결국 삼성은 빈타 속에 0-1로 패배,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가게 됐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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