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차생역전’...“뭘 생각해도 그 이상” [CAR톡]

2024. 10.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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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이나 사람을 싣고 나르던 미니밴이 짜릿한 ‘차생역전’을 일으켰다. 럭셔리 세단보다 더 넓어진 공간과 첨단 편의사양을 무기로 회장·사장차로 대접받고 있어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해 수송·물류 혁명도 일으킬 태세다. 주인공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lit Vehicle)다.
PBV는 기아 카니발과 현대차 스타리아 등 미니밴·승합차의 후손이다. 기아 봉고, 현대차 포터 등 1t 트럭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다.

비결은 스케이트보드를 닮아 공간 활용성이 우수한 전기차 플랫폼과 레고처럼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 덕분이다. ‘모듈’에 따라 여객 수송이나 화물 운송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니발이나 스타리아처럼 의전용 차량이나 가족을 VIP로 만들어주는 아빠차로도 쓸 수 있다.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한 기아는 내년에 출시할 첫 번째 PBV인 PV5를 최근 공개했다. PV5는 모듈에 따라 사람을 태울 수 있는 패신저, 화물 운송용을 쓸 수 있는 카고나 내장·냉동탑차로 나온다. 짐칸에 덮개가 없는 1t 트럭과 같은 오픈베드로도 출시된다.

먼저 PV5 패신저는 사람을 싣고 나르는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전장×전폭×전고는 4,700×1,900×1,900mm이고 휠베이스는 3,000mm다. 5인승의 경우 1~3열 시트를 1-2-2, 2-0-3, 2-3-0으로 구성할 수 있다. 6인승은 2-2-2 형태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처럼 회사 임원용이나 의전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PV5 카고는 현대차 스타리아나 ST1처럼 덮개가 있는 짐칸을 갖췄다. 콤팩트, 롱, 하이루프, 워크스루 4종류로 나온다.

PV5 오픈베드는 1t 트럭인 기아 봉고나 현대차 포터를 대체하는 미래형 화물트럭이다. 전장×전폭×전고는 5,000×1,900×2,000mm다.

PV5 내장·냉동탑차는 5가지 바디타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내장탑차는 후면은 물론 측면에서도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로 구동되는 냉동탑차는 정차 때에도 동일한 냉동 성능을 제공한다.

기아는 PV5도 더 큰 대형급 PBV인 PV7도 2027년 내놓을 예정이다. PV7은 넓은 공간, 낮은 지상고, 높은 동력을 갖췄다. 물류, 유통업, 다인승 셔틀, 플랫폼 택시는 물론 소상공인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Word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Photo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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