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1형 고병원성 AI, 올 동절기 국내서 첫 검출

백서원 2024. 10.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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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 등 두 차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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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서 포획된 야생조류...바이러스 확인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펼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경기 용인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청미천에서 포획된 원앙을 정밀 진단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검출되는 것은 올해 동절기(올해 9월~내년 4월) 들어 처음이다. 지난 2일 군산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는 검출된 바 있다.

N5N1형 AI 바이러스는 올해 세계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의 85%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 등 두 차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했다. 또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국 150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예찰지역 내 사육가금의 이동을 통제하고 정밀검사 및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검출 지점이 속한 청미천 수변 3㎞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사람과 차량 등의 출입을 막고 가금농장 방역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당국은 18~20일 사흘간 천국 150개 철새도래지 실태조사에도 나선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이 이번 동절기 최초로 확인됐다”며 “강화된 예찰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을 신속하게 확인 및 전파해 국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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