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현금 빼돌리다 '발각'…경찰청, 증거물 관리 전수조사 실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 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현금을 중점 점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어 용산경찰서에서 경찰관이 압수된 현금에 손을 댄 사건이 계기가 됐다. 용산경찰서는 이날 경찰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담당 사건을 수사하다가 압수한 현금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날 오후 용산경찰서에서 체포됐으며 직위 해제됐다.

앞서 강남경찰서에서는 지난 14일 B 경사가 수억원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려 긴급체포됐다. B 경사는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했을 때 현금 등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