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에서 재현된 '김대건 신부 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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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6시 경.
강경지역 두레 농악팀 20여 명이 선도하고 '김대건신부 강경 오신 날'이라 쓰여진 대형 깃발과 김대건 신부의 대형 사진이 뒤따랐다.
김대건 신부, 페레올 신부, 다블뤼 신부와 평민과 상인들이 만든 행렬은 강경읍 홍교리 살던 구순오 집터까지 이어져 특별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렬 행사는 1845년 10월 12일 강경에 도착한 김대건 신부 일행을 강경 신자들이 마중하고 첫 미사를 올리기까지 과정을 재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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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이날 재현 행사 행렬은 강경읍 홍교리 살던 구순오 집터까지 이어졌다. 구순오 집터는 김대건 신부가 강경 도착 후 약 한 달 여간 머물던 곳이다. |
ⓒ 강경성당 |
강경지역 두레 농악팀 20여 명이 선도하고 '김대건신부 강경 오신 날'이라 쓰여진 대형 깃발과 김대건 신부의 대형 사진이 뒤따랐다.
김대건 신부, 페레올 신부, 다블뤼 신부와 평민과 상인들이 만든 행렬은 강경읍 홍교리 살던 구순오 집터까지 이어져 특별미사를 봉헌했다. 구순오 집터는 김대건 신부가 강경 도착 후 약 한 달 여간 머물던 곳이다.
▲ ‘김대건신부 강경 오신 날’이라고 새긴 대형 깃발과 김대건 신부의 대형 사진이 뒤 따랐다. 179년 전 김대선 신부가 강경에 오신 그 날의 모습과 첫 미사를 올리기까지 과정을 재현한 것이다. |
ⓒ 강경성당 |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845라파엘' 공연은 8시에 시작됐다,
▲ 179년 전 김대선 신부가 강경에 오신 그 날의 모습과 첫 미사를 올리기까지 과정을 재현한 참가자들이 강경 둔치에 모여 있다. |
ⓒ 강경성당 |
이번 공연은 실경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성당 경내에 영화 <탄생>의 소품으로 사용된 라파엘호 목선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배를 활용한 점이 특이했다. 강경 성당의 환경이 아니라면 구현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커다란 두 개의 돛대 사이에 대형 스크린이 자리하고, 배 위에는 연기자들이, 배 아래에 성가대, 그리고 그 밑에 CPBC오케스트라 앙상블의 현악4중주단이 자리해서 얼핏 대형 제단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공연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려 의미를 더했다.
▲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845라파엘’ 공연이었다. 엠비씨(mbc)성우 김종성씨의 '나는 김대건입니다'로 시작된 공연은 김대건 신부가 강경에 돌아와 당시를 회고하는 줄거리로 꾸며졌다. |
ⓒ 강경성당 |
"1845년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신부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서해바다를 건너 강경에 도착한 뒤, 첫 미사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 공연에서 강조한 점은?
▲ ‘1845라파엘’ 공연이었다. 강경성당 성가대와 CPBC앙상블의 현악 4중주, 대전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는 권영국, 신현지, 정선호 씨 등 기성 연극배우와 강경성당 신자들도 공연에 참여했다. |
ⓒ 강경성당 |
"에코 뮤지엄이란 개념이 있다. 전통적인 박물관과는 달리 특정 지역 생활문화와 자연이나 유물 가치의 지역을 관리하고 육성하는 야외 박물관이다.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나 일본에서 자치단체와 지역 활동가들이 마을 만들기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오늘날 강경에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다.
강경엔 근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있지만 간헐적으로 외지 방문객들이 사진이나 찍고 갈 뿐, 1년 내내 거의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강경이 가진 근대 유산들을 잘 쓸고 닦아서 빛나는 보석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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