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전투 참여하겠다" 14% 뿐…10년새 8.8%P 감소

김철웅 2024. 10. 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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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16일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친다"며 "이틀 동안 140여만 명청년이 입대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전쟁이 일어나면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국민이 지난해 1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사이 8.8%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를 선택한 비율은 2014년 22.7%, 2020년 20.9%에서 지난해 13.9%까지 떨어졌다. 국방대학교가 지난해 6월, 18세~75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면접한 결과다.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에 대해선 온라인으로 의견을 물어봤다.

특이한 점은 "전투에 직접 참여하진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48.2%를 기록한 것이다. 이 설문조사가 시행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통틀어 가장 높다.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는 27.3%, "외국으로 가겠다" 응답은 3.2%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비중이 높아졌다. "불안정한 편이다"가 38.9%, "매우 불안정하다" 2.7%였다. 반면, '매우 안정적'·'안정적인 편'은 각각 2%, 26.7%에 그쳤다.

최근 10년간 추이를 보면 "안정적" 응답은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던 2018년이 38.8%로 가장 높았다. "불안정하다" 답변 비율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화염과 분노'를 경고하던 2017년이 60.9%로 조사됐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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