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께서 당정쇄신 소중한 기회 주신 것…놓치지 않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재보선 결과를 두고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재보선 개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곡성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주권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으신 주권자 여러분들의 마음도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4분 기준 개표율은 ▶부산 금정(35.44%) ▶인천 강화(72.72%) ▶전남 곡성(100.0%) ▶전남 영광 (71.03%) ▶서울시 교육감(58.82%)을 기록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50.6%를 넘겼다.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2만6755표로 58.9%의 득표율을 얻으며 1만8679표(41.1%)를 얻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8076표차를 보이며 당선을 확실시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개표율은 이날 10시 49분 기준 66.68%를 향해 가는 가운데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0%를 웃돌며 앞서나가고 있다.
10·16 재보선 결과 국민의힘의 성적은 ‘선방’으로 평가된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모두 보수세가 강해 여당의 ‘텃밭’으로 꼽히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등 잇따른 악재에 당정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됐던 곳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재보선 국면에서 끊임없이 ‘당정 쇄신’을 강조해온 만큼 그의 정치적 ‘그립’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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