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선착장 사업 의혹 명명백백 밝혀야”

박종일 2024. 10. 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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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특위는 "15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광희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여의도 선착장 사업 공모 전 입찰기준과 단독 입찰 등에 대한 사전 모의 정황이 포착됐다"며 "뿐만 아니라, 선정된 사업자가 약속했던 자본금의 납입기한이 경과했음에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지체배상금을 부과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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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끊이지 않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민주당 새로운서울준비특위, 감사 촉구
서울시 "여의도선착장은 시 재정부담 없는 민간사업"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리버(한강)버스가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무실적 신생업체와의 선박 건조계약’ 으로 논란이 되는 와중에 이번에는 여의도 선착장 건설사업의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15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광희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여의도 선착장 사업 공모 전 입찰기준과 단독 입찰 등에 대한 사전 모의 정황이 포착됐다"며 "뿐만 아니라, 선정된 사업자가 약속했던 자본금의 납입기한이 경과했음에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지체배상금을 부과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더구나 협약서에는 영업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아 유·도선 사업의 면허만 유지하면 사실상 무한 영업이 가능한 구조로 드러났다.국정감사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도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재정이 투입되지 않은 사업이고,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우기기와 회피로 일관했다. 질의의 본질과 무관한 기싸움과 말꼬리잡기로 질의시간을 끌면서 국감에 ‘정쟁’의 프레임을 씌우고자 했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16일 오전 9시 20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여의도선착장 사업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조건 결정과정의 공개와 사전협의 여부 ▲ 사업진행과정에서 서울시의 점검내용 ▲ 여의도 선착장 사업 해소를 위한 감사 착수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수조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에서 연일 불법적인 행위나 특혜의혹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가올 11월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다루며 면밀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본 사업은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선박 운항 확대 및 다양화를 위해 선착장 조성 및 유람선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리버버스(한강버스)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본 사업은 서울시 재정이 전혀 투입되지 않은 사업으로 300억원 전액 민간사업자가 제안하고 투자하는 사업이고, ‘건설사업’이 아닌 여의도선착장 조성 및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운항사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녹취록은 업체 내부자들끼리 한 대화로 서울시와는 관계가 없으며, 사업자 대표에 따르면 본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던 자가 투자 및 투자유치는 이행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녹취한 자료를 수집하여 금전요구 협박을 하였고, 금전 요구가 무산되자 수집한 녹취 등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어 9월 30일 자로 사업자 대표는 해당 투자자를 은평경찰서에 사기, 공갈미수, 업무방해로 형사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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