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과 갈등에 입 연 하이브 CEO “믿고 기다려주면 실타래 풀릴 것”

박세연 2024. 10. 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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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하이브 CEO. (사진=하이브 제공)
“믿고 기다려 주면 하나하나 실타래가 풀려가는 것을 목격할 겁니다.”

이재상 하이브 CEO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와의 갈등 등 회사의 내홍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CEO는 지난 14일 하이브 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하이브의 현 재무 상태를 설명하고 민희진 어도어 이사와의 갈등 등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이사 외 2인에 대한 감사를 전격적으로 진행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어도어 경영권 탈취 기도’ ‘뉴진스 홀대 논란’ 등 키워드로 계속된 갈등 속 지난 8월에는 민 이사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하이브 COO를 임명하기도 했으나 민 이사가 불복하며 관련 가처분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 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홍으로 인한 아티스트 및 구성원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CEO는 관련 논란에 대해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해 가고 있다”며 “믿고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CEO는 지난 9월 12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당시에도 민희진 이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바로 전날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이사를 대표이사직에 되돌려놓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단호하게 일축해 관심을 모았다.

또 이날 이 CEO는 하이브의 재무 상태에 대해 “하이브는 가용 현금으로 1조 2000억원을 보유했다”라며 “회사 재무 상태는 매우 건강하다”고 강조, 직원들을 안심 시켰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5일 4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100%에 육박하는 2021년 발행 전환사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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