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완전체 빌리, 아이유 손잡고 떠나는 새로운 여정 [D:현장]

그룹 빌리(Billlie)표 동심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빌리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미니 5집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appendix: Of All We Have Los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매번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빌리의 색깔이 더 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는 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기억 등 빌리의 내면을 비춘 ‘부록’(appendix)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타이틀곡 ‘기억사탕’은 아이유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인디 팝 장르의 ‘기억사탕’에서 아이유는 작사에 참여했다.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 각자가 잠시 내려둔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두 편의 뮤직비디오 티저 내레이션이 참여하기도 했다.

빌리는 “아이유 선배님께서 빌리와 팬들을 생각하며 만들어주신 곡”이라며 “힘든 일은 언젠가 다 지나가고, 어떤 날도 함께 나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노래하다 보니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녹음할 때부터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트램펄린’(trampoline)은 지난 11일 프리 릴리즈 싱글 형태로 공개된 바 있다. 어린 시절 트램펄린 위에서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뛰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 어떠한 힘겨운 일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노래한다. 뮤직비디오는 빠른 속도로 220만뷰를 돌파했고,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빌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두 타이틀곡을 비롯해 앨범에는 불가능이란 없는 푸른 꿈을 향해 달리는 빌리의 모습을 80년대 시티 팝 문법으로 담아낸 ‘블루로즈’(Bluerose), 찬란하고 용감했던 처음의 그 마음을 찾아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마친 빌리의 유니크한 면면을 극대화한 ‘BTTB’(Back to the Basics), 남들의 시선에 갇혀 살기보다는 진정한 나를 노래할 것이라고 외치는 ‘쉐임’(shame), 매일 밤 꿈속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나를 만날 수 있음을 녹인 ‘드림 다이어리 ~ 에칭 메모리즈 오브 미드나잇 레버리’(dream diary ~ etching mémoires of midnight rêveri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컴백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문수아, 수현이 합류하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문수아는 “기다렸던 팬들에게 멋있는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오랜만에 멤버들을 만났을 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너무 반겨줘서 ‘우리는 빌리’라는 게 느껴졌다. 더 돈독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수현은 “회복하는 동안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 좋은 기회에 다같이 활동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빌리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