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2000년대 이후로 음악 죽었다... 제작자만 살아남아”

김지혜 2024. 10. 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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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35th Anniversary 2024 MIX'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의 Make-Do-And-Mend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따뜻하고 평온한 공기로 가득한 시대에 즐겨들었던 사운드를 현재로 불러와 애정을 담아 수선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통해 현재에도 당시의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6/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음악산업이 앞으로 부흥하기 위해 과거 노래를 복원시키고 그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진은 16일 서울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정규 2집 음반 ‘봄.여름.가을.겨울 2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발매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진은 현대 기술의 발전을 칭찬하면서도, 음악산업이 점점 죽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서 현대음악가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음악은 죽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음악의 본질보다는 그걸 가지고 산업을 만들고, 이걸로 재미를 추구하는 형태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의 본질은 과거에 있다. 200년 전 노래를 들으시면 다들 깜작 놀랄 거다. 사라진 것들을 복원하고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 장인급의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대중음악 역시 외로움에 대한 통찰이 있으면 있을수록 화답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규 2집 리믹스 앨범에는 총 10곡이 담기며 내일(17일) 정오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발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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