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며 홈인' 투혼의 구자욱, 일본 이지마 치료원 출국…PO 5차전·KS 출전 의지 불태웠다
윤승재 2024. 10. 16. 13:29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치료차 일본으로 떠났다. 플레이오프 5차전 출전을 위해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부상 치료를 위해 출국했다"라고 전했다.
치료 기간은 16일부터 18일이다. 구단은 "구자욱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서 10월 19일 이후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10월 19일은 플레이오프(PO) 4차전 이후 이동일이 있는 날이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하루 뒤인 20일 PO 5차전을 치른다. 구자욱의 치료가 계획대로 된다면 PO 5차전은 물론,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다면 KS 출전도 가능해진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회 안타 후 도루를 시도하던 도중 왼쪽 무릎에 강한 통증을 느꼈고, 이후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 때 발을 절뚝이며 홈으로 들어와 득점한 뒤 바로 교체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구자욱은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PO 3, 4차전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견도 함께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대로 삼성이 KS에 진출해도 구자욱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이번 일본행을 통해 치료 방법을 강구, PO 5차전과 KS 출전 의지를 강하게 불태웠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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