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중 목사의 선교적 삶] 세 황금문을 지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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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갓필드 고등학교에 조니(Jonny)란 이름의 학생이 두 명 있었다.
한 아이는 모범생이고 다른 조니는 말썽꾸러기였다.
"저희 아들 조니의 학교생활이 어떻습니까?" 말썽꾸러기 조니의 엄마를 모범생 조니의 엄마인 줄로 착각한 선생님은 미소를 띠며 이렇게 답했다.
"어제 어머니께 해 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저를 인정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저를 인정해 주시니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날 말썽꾸러기 조니는 처음으로 숙제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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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갓필드 고등학교에 조니(Jonny)란 이름의 학생이 두 명 있었다. 한 아이는 모범생이고 다른 조니는 말썽꾸러기였다. 매년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만나는 상담 일에 말썽꾸러기 조니의 어머니가 찾아와 걱정스레 물었다. “저희 아들 조니의 학교생활이 어떻습니까?” 말썽꾸러기 조니의 엄마를 모범생 조니의 엄마인 줄로 착각한 선생님은 미소를 띠며 이렇게 답했다. “조니 덕분에 반 아이 모두가 행복합니다.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부모님이 어떤 분일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튿날 말썽꾸러기 조니는 선생님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어제 어머니께 해 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저를 인정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저를 인정해 주시니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날 말썽꾸러기 조니는 처음으로 숙제를 해왔다. 이어 3개월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해 전교에서 성적이 가장 많이 향상한 학생으로 뽑혀 상을 받았다. 6개월 뒤엔 반에서 3등 안에 드는 모범생이 됐다. 실수로 한 칭찬이 한 아이의 숨은 가능성에 불을 지른 것이다. 실수로 한 칭찬이 한 사람의 생을 이렇게 놀랍게 바꿨다면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하겠는가.
주님은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라”(엡 4:29)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우리가 통과해야 할 세 번째 황금문, 즉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은혜를 끼치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친절한 말’로 바꿀 수 있다. 은혜를 끼치는 말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칭찬하고 위로해 상대방을 세우고 살리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말이 행복을 만든다’(국민일보)의 저자 박필 목사는 책에서 여러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말의 능력을 소개한다. 특히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격려하는 언어, ‘CAN(할 수 있다)의 언어’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말로써 상대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언어가 인생에 있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라면 자녀에게 “이 세상에서 네가 가장 소중하단다”를, 자녀는 부모에게 “누구보다도 우리 부모님을 존경해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부부라면 “당신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들이다. 사람은 인정받을 때 행복을 느끼고 변화되지 잔소리로는 변화되지 않는다.
격려의 말도 참 중요하다. 저자는 “격려의 말은 상대방의 힘이 돼주고 편이 되어 주는 말”이라고 한다. 독일의 순교자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이 세상에서 격려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주님은 당신 편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힘내세요.” 하나님께서는 이렇듯 우리가 ‘은혜를 끼치는 말’로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세워져 가길 기뻐하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언어도 매우 중요하다. “너는 할 수 있어.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셔.” 이런 긍정적인 언어가 사람을 세우고 살린다. 우리가 긍정의 언어로 서로를 세우고 인정하며 격려하고 칭찬할 때 하나님은 당신의 귀에 들린 대로 우리 가운데 행하고 역사하실 것이다.(민 14:28)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살리는 축복의 말로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고 보여주는 선교적 삶을 살라고 말씀한다. 이를 위해 세 황금문을 지나라고 말씀한다. “그것은 참(거짓이 아닌 진실한) 말인가.” “필요한(덕을 세우는) 말인가.” “친절한 (은혜를 끼치는) 말인가.”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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