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첫 선발에 2연속 도움' 배준호 "떨림보다 설렘으로…팬들 앞에서 경기 뛰는 자체가 영광"

윤효용 기자 2024. 10. 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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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대표팀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배준호는 A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배준호는 "첫 선발에 떨림보다는 설렘이 먼저였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공격적인 위치에 있는 선수다 보니 공격포인트를 쌓으면 자신감이 올라간다"라며 소속팀에서도 공격적인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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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오른쪽,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윤효용 기자= 배준호가 대표팀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러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요르단과 이라크에 모두 승리하며 조 1위(승점 10)를 공고히 했다.


이날 배준호는 A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요르단 원정에서 황희찬과 엄지성이 모두 부상을 당해 사실상 배준호밖에 대안이 없었다.


배준호는 첫 선발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안겼다. 왼쪽에서 간결한 연계와 순간적인 드리블로 왼쪽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41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가 왼쪽으로 빠지자 이를 잡아내 바디페인트로 이라크 수비를 속인 뒤 중앙으로 패스해 오세훈의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는 자신이 팀 승리에 공헌해 기쁘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첫 선발 출장이었는데 승리를 거둬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좋았다"라며 "예전과 달리 많은 경기 시간을 가져갔고, 상대가 막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많은 걸 느낀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미팅 전 전술 훈련을 통해 선발 출장을 짐작했다고도 말했다. 배준호는 "첫 선발에 떨림보다는 설렘이 먼저였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공격적인 위치에 있는 선수다 보니 공격포인트를 쌓으면 자신감이 올라간다"라며 소속팀에서도 공격적인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배준호는 아쉬운 점도 돌아보며 더욱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나서 떨고 있다고 감독님이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씩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오늘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관여하거나 공을 더 많이 잡아야 했다. 내 장점은 공과 같이 있을 때 나오는데 그런 상황을 더 많이 만들고 싶었다"라고 자평했다.


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는 향후 대표팀을 이끌 미래로 여겨진다. 2003년생으로 앞길이 창창하고, 오른쪽 윙어로 있는 이강인과는 사뭇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졌다. 이강인이 공격 상황을 조율하는 역할에 가깝다면 배준호는 조금 더 파괴적인 상황을 만드는 역할이다. 그래서 이번 A매치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배준호는 관련해 "감독님이 측면으로 벌리거나 방향 전환되는 공을 받는 위치에 있으라고 지시하셨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라며 감사를 전한 뒤 "나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내 역할"이라며 이번에 좋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제 배준호는 스토크시티로 돌아간다. 스토크에서도 어엿한 에이스로 이번 시즌 감독 교체 등 변화가 있었음에도 입지가 굳건하다.


배준호는 "대표팀 끝나고 소속팀에 집중하고자 한다. 동료들은 축하를 많이 해줄 것"이라며 "워낙 친구들이 내게 잘해주고, 새로 온 감독님도 나를 믿어주신다. 돌아가도 똑같이 잘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스토크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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