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엣시 '매도'로 하향…점유율 하락 전망

[한국경제TV 엄수영 기자]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여러 부정적인 요소들이 엣시(Etsy)의 주가를 하락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셔리던은 엣시 주식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5달러 낮춘 4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9% 이상의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엣시는 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주가는 거의 39% 하락했다.

셔리던은 '불리한 위험-보상 프로필'로 인해 추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시장이 예상하는 성장률은 재량적 소비자 지출에 대해 더 나은 환경에서의 정상화된 성장 수준을 반영하고자 하지만, 그러한 회복의 시기에 대한 가시성은 여전히 낮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총상품판매(GMS) 추정치가 이미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매 의도가 즉각적으로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셔리던은 엣시가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향후 구매자 수는 한 자릿수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우리의 분석은 엣시가 장기적인 시장 추정치를 크게 초과하는 총상품판매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그는 엣시가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특히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에 더 많이 의존할 경우 마진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