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3연승' 홍명보 감독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 승리해 기뻐…야유 없던 이유는 모르겠다"

김희준 기자 2024. 10. 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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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과 이강인(이상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A매치 3연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이 승리에 만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러 이라크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조 1위(승점 10)를 굳건히 했다.


한국이 쉽지만은 않은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3골을 넣어 이겼고, 전반적인 수비력이 좋았음에도 집중력을 잃어 2실점을 내줬다. 전반 41분 오세훈의 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5분 아이만 후세인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이브라힘 하예시의 추격골에도 3-2 승리를 지켜냈다.


홍 감독은 이번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라며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결과적으로도 2승으로 마무리했다"라며 과정과 결과를 모두 챙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선발과 교체 선수 모두가 활약한 것에도 만족했다. 홍 감독은 "이번에 좋았던 건 선발 출장한 선수들과 함께 후반에 교체로 나간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뛰어준 모습이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에 자리잡아 가면서 어떤 식으로 나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강인 역시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그렇고,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같이 플레이하고 훈련하면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함께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나 역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하 홍 감독 및 이강인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 경기 소감


홍명보 감독: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결과적으로도 2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는데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 하니까 대표팀으로서는 10월에 있는 2연전을 승리로 마쳤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


이강인: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같이 열심히 뛰어주고, 코칭스태프도 잘 준비해주셔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좋은 플레이와 결과를 위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오세훈과 배준호 선발로 선제골 합작, 교체카드 문선민과 오현규도 적중


전반에 나간 선수, 특히 배준호 선수는 첫 선발이어서 긴장감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평소 하던 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오세훈 선수에게는 힘 빼고 하라고 이야기했다. 타이밍적으로 평상시보다 일찍 준비하고 있는데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종합적으로도 그렇고 이번에 좋았던 건 선발 출장한 선수들과 함께 후반에 교체로 나간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뛰어준 모습이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에 자리잡아 가면서 어떤 식으로 나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 기존 주전과 새로운 얼굴의 동시 활약에 대해


이강인: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그렇고,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같이 플레이하고 훈련하면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함께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나 역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강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 김승규 대표팀 복귀에도 출장하지 않은 이유


홍명보 감독: 조현우 선수가 계속 경기에 큰 무리없이 해왔다. 김승규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을 하고 리그에 2, 3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기력이 염려되는 게 있었다. 조현우 선수가 큰 실수 없이 했기 때문에 선발로 내세웠다. 전술이 맞지 않는 건 아니었다.


- 슈팅은 이라크보다 적었는데 점유율이 슈팅으로 전환되지 않은 이유


홍명보 감독: 오늘은 침투가 적었다. 좋았던 경기와 좋지 않았던 경기를 비교해보면 지난 경기에 비해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가는 경기를 치렀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받으러 나오다 보니 뒷공간에 있는 선수가 침투를 해야 열리는데 그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점유율은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2실점을 했지만 김민재 파트너로 조유민이 우위를 점했을지


홍명보 감독: 이번 두 경기를 잘해줬다. 오늘 실점 장면도 수비 조직보다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첫 골도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었다. 그런 부분들은 발전해나가야 한다. 조유민 선수가 이번 두 경기를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 말할 수 없다. 그 포지션의 모든 선수가 경쟁해야 한다.


- 오늘은 야유가 따로 없었는데


홍명보 감독: 그건 내가 잘 모르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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