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노 스윙? LG 너무 아쉬웠던 디아즈의 체크 스윙 판정

이형석 2024. 10.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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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672="">(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15 psik@yna.co.kr/2024-10-15 20:39:4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LG 트윈스는 '체크 스윙' 판정에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5-10으로 졌다. 1차전 4-10에 이어 2차전마저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아쉬움을 남긴 장면이 여럿 있었다. 1회 말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다소 빗맞은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연결돼 동점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2회 공격에선 1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범석이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후속 홍창기의 좌익수 뜬공으로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3회 말 2사 1루, LG 손주영은 디아즈와 승부에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디아즈의 배트가 따라나왔다. 주심이 삼진 콜을 하지 않았다. 

포수 박동원과 1루수 오스틴 딘이 3루심에게 '체크 스윙' 판정을 요청했다. 3루심은 두 팔을 벌려 '노 스윙'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 화면상 배트 헤드가 돌아간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논란을 낳은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 빠져 있다.
<yonhap photo-5634="">(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15 nowwego@yna.co.kr/2024-10-15 20:34:1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디아즈는 5구째 파울을 쳐낸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이성규의 재치 있는 주루와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이 겹쳐 한 점을 뺏겼다. 스코어는 1-3이 됐다. 

LG는 분위기를 뺏겼고, 이후 점수 차가 점점 벌어져 경기를 내줬다. 

디아즈 타석에서 정상적인 체크 스윙이 판정이 이뤄졌다면 경기 양상은 또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LG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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