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PS 첫 선발 등판, 5이닝 못 채웠다…'삼성 킬러' 손주영 4⅓이닝 4실점 조기 강판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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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에이스 손주영은 삼성 라이온즈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손주영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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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손주영은 삼성 라이온즈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손주영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맞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당초 플레이오프 2차전은 하루 전(14일) 열리려 했으나 경기장에 쏟아진 많은 비 탓에 정상 개최되지 못했다. LG는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디트릭 엔스를 대신해 손주영 카드를 꺼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손주영은) 6이닝을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7회부터는 중간 계투를 활용해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끝내려고 한다. 위기가 닥치면 점수 차이와 상황에 따라 에르난데스가 앞에 나갈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시리즈 전적 0-1로 끌려가고 있는 LG. 분위기를 뒤집고 시리즈 동률을 맞추기 위해서 손주영의 호투가 절실했다. 그러기 위해서 손주영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로 구성된 삼성 타선을 넘어야 했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은 LG 타선. 1사 1,3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꿔 1-0으로 앞서 갔다. 손주영은 득점 지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야수의 불안한 수비 등이 겹쳐 실점했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내줘 2사 2루가 됐다. 이후 디아즈의 높이 뜬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쫓았지만, 포구하지 못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2회말이었다. 역시나 2사 후 일이 발생했다. 손주영은 안정적인 투구로 강민호(유격수 뜬공)와 이재현(스윙삼진)을 처리했다.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김영웅을 이겨내지 못했다. 2사 후 김영웅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포를 맞아 1-2가 됐다.
3회말 역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우익수 홍창기가 2루수 신민재에게 중계 플레이하러 넘겨준 공이 높게 날아가 신민재가 포구하지 못했고, 그사이 3루주자 이성규에게 득점을 내줘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안정적 투구를 앞세워 4회말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삼성 5~7번 박병호(스윙삼진)-강민호(3루수 땅볼)-이재현(유격수 뜬공) 까다로운 타자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투구수가 조금씩 불어났던 손주영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말 1사 후 전병우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손주영 대신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유영찬은 첫 타자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헌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동시에 손주영의 실점도 하나 올라갔다.
올해 삼성 상대 강세를 보였던 손주영이라 이날 투구 결과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3경기 등판해 2승(무패) 17⅓이닝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포스트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 강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동시에 기대했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도 마무리됐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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