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무너뜨린 배준호, 이라크도 파괴할까…선발 데뷔전 기대 가득 [용인 현장]

김환 기자 2024. 10.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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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자신의 첫 번째 국가대표팀 선발 출전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는 곧바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지난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오현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A매치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걸 포함해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새로운 미래 자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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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배준호가 자신의 첫 번째 국가대표팀 선발 출전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는 곧바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지난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오현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A매치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걸 포함해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새로운 미래 자원으로 거듭났다.

그런 그가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한다. 이강인이 평소처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배준호는 이강인의 반대편인 왼쪽에서 상대 측면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홍명보호는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툰다. 현재 한국과 이라크의 승점은 7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한국(+4)이 이라크(+2)보다 앞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툰다. 현재 한국과 이라크의 승점은 7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한국이 앞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월 오만 원정(3-1 승)과 지난주 요르단 원정(2-0 승)에 이어 3연승과 함께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홍명보호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배준호다.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는 싱가포르전에서 후반 25분경 대선배 이재성과 교체되어 투입된 직후 데뷔골까지 터트리면서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9월에는 부상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소집에는 발탁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배준호는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과 엄지성이 연달아 쓰러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교체로 출전했는데, 당황한 기색 없이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날 배준호는 패스와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공을 갖고 있을 때 상대 측면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

당시 배준호는 "굉장히 힘들게 얻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방식으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더욱 준비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또 이렇게 온 기회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포지션의 형들이 부상을 당해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건 없다. 항상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비슷하게 형들과 함께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라크전 출전을 기대했다.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는 성장하는 선수지만 그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걸 느낀다. 지금 소속팀에서도 그렇다.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에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내 역할이다. 나 역시도 그런 부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배준호를 칭찬했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상황에서 배준호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한국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경기는 향후 꾸준한 발탁을 노리는 배준호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첫 선발 기회를 받은 배준호에게 많은 기대가 향하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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