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자, 서울까지 안 가게 해달라”… 尹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이경원 2024. 10. 15.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입원 환자와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대병원에 도착해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3층 암병동으로 이동, 환자 김영진(72)씨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 방문에 앞서 29차 민생토론회를 열고 제주도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도 의료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제주 민생토론회 이어 제주대병원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를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입원 환자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이번이 12번째다. 윤 대통령이 병원을 떠날 때 한 환자는 “제주 지역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대병원에 도착해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3층 암병동으로 이동, 환자 김영진(72)씨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김씨에게 “치료를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건강하시고 힘내 달라”고 쾌유를 기원했다. 환자 보호자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추석 연휴에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주시고 헌신해 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비상의료체계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병원장은 “지역적 한계로 인한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우정 진료부원장은 제주대병원의 중요 현안으로 다목적 교육진료동 증축을 꼽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경기 제주지역암센터장은 노후 기자재를 적절한 때 바꿀 수 있는 지원을, 송성욱 응급의료센터장은 지속적인 권역센터 수준 수가 적용을 각각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참모들에게 관련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 방문에 앞서 29차 민생토론회를 열고 제주도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도 의료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제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1.8명으로 3.6명인 서울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