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격 총선 선거전 돌입…자민 과반 가능할까

김이현 2024. 10. 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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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총선 모드로 본격 돌입했다.

3년 만의 총선을 앞두고 비자금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하지만 자민당은 2012년 정권을 탈환한 후 단독 과반을 놓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독 과반 실패 시 비주류 출신인 이시바 총리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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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스캔들 최대 관심사
이시바 “반성하겠다”
야권 “자민당과 결별해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5일 후쿠시마현에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이 총선 모드로 본격 돌입했다. 3년 만의 총선을 앞두고 비자금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제50회 중의원 선거가 15일 공식 공시되며 후보자들의 입·후보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으로 투·개표는 27일 진행된다. 중의원은 총 465석이며 이중 소선거구 의석이 289곳, 비례대표 의석이 176개다.

오후 5시에 마감되는 입·후보 접수 인원은 오후 3시 기준으로 1338명을 기록하며 직전 중의원 선거의 입·후보자 1051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선거와 달리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성 후보자 역시 3시 반 기준으로 313명으로 과거 최다였던 2009년 229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번 선거에선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따른 정치개혁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12∼13일 12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2%는 투표할 때 이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초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도 원칙적으로 공천하려고 했으나 여론의 역풍을 맞고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한 바 있다. 또한 40여명의 의원에 대해선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불허해 일부 후보는 결국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현 유세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은 반성 아래 이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일본을 창생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쿄도 하치오지시에서 민심 공략에 나선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이번 해산은 비자금 숨기기 해산이라며 자민당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민당은 이시바 총리의 ‘허니문 기간’임에도 지지율이 40~50%대에 머무는 점을 고려해 목표치를 자민·공명 연합 과반수로 잡았다. 하지만 자민당은 2012년 정권을 탈환한 후 단독 과반을 놓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독 과반 실패 시 비주류 출신인 이시바 총리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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