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 기술전환 이끌어야...ESG만으로 기후위기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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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만으로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전환금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기업들이 기후공시에 대응해야 기후위기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DGB금융지주가 주최한 ESG경영 세미나 '기후위기시대, 금융의 도전과 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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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등 참여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만으로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전환금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기업들이 기후공시에 대응해야 기후위기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DGB금융지주가 주최한 ESG경영 세미나 ‘기후위기시대, 금융의 도전과 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여태껏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기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기후위기라는 데 전지구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발전도 비슷한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청정에너지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AI가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하는 데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데 이를 기존 에너지가 아닌 청정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정에너지를 비롯한 녹색산업이 주목을 받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자본력이 필요하며 단순히 정부재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 연구기관마다 다르지만 맥킨지의 경우 2050년까지 200조달러(약 27경1800조원)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금융사의 역할이 필연적으로 강조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금융사들이 단순 자금공급을 넘어 전환금융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환금융은 거래 상대방이 ESG에 부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이 명확한 산업 전환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금융사가 판단하고 자금을 공급한다면 금융이 산업전환 자체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예정된 기업 기후공시(온실가스 배출량 의무 공시)에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의 전략·정책담당자들이 기후공시를 통해 새로운 산업·금융·안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사고를 한다”며 “한국은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인데 단순 재무정보를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선 안보전략 관점으로 접근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선 기업 ESG평가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이삼영 NICE평가정보 평가사업본부장은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중소기업이 이에 발맞추기 위해선 대출지원 확대 등 녹색금융이 잘 이뤄지도록 정부의 꾸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대웅 UN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기반의 녹색경제를 발굴하는 지원사업이 필요하며 발굴이 많이 된다면 금융사들도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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