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발작→119 신고 남발 남편에…오은영 "안 죽는다" 단호 (결혼지옥)[종합]

정민경 기자 2024. 10.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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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심각한 공황장애 증세를 느끼는 남편에게 조언했다.

14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하루아침에 예민해진 남편 때문에 온 가족이 눈치 보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우아달(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부부'가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일상 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놔 걱정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이 공황장애로 약을 12알 먹는다"며 심각한 상태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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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오은영 박사가 심각한 공황장애 증세를 느끼는 남편에게 조언했다.

14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하루아침에 예민해진 남편 때문에 온 가족이 눈치 보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우아달(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등장한 남편은 "제가 일하다 보면 목소리가 엄청 높아진다. 소리 지르고 욕도 하고 한다"며 스스로 감당 못 할 만큼 분노 조절이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일상 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놔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VCR 속 남편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에도 갑자기 119를 불러달라며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이 공황장애로 약을 12알 먹는다"며 심각한 상태임을 설명했다.

아내는 놀란 기색 없이 차분하게 119에 연락한 뒤 "산소호흡기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아내는 "남편이 호흡곤란이 오면 숨을 못 쉰다. 가슴이 아프고"라고 말했다. 이에 더하여 저체온증 증세로 식은땀이 날 때도 있다고.

이에 대해 오은영은 "공황발작이 있는 건 확실하다"며 "남편이 산소호흡기를 원하는데 과호흡은 없다. 과호흡이 있으면 숨을 크게 헐떡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은 과호흡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남편이 했던 행동은 공황발작 완화에 도움이 안 된다. 심리적으로 안심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시민이 사용하는 공공재는 더 필요한 쪽으로 가야 하니까 119신고를 신중해야 해야 한다"며 119 신고 남발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지만 죽지 않는다. 증상이 반복되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를 겪게 된 이유에 대해 남편은 "부모님이 연이어 돌아가신 후 숨을 못 쉬겠더라. 정신이 반이 나가더라"고 입을 열었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정신과를 찾은 남편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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