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 소장품 등 전시…실물로 보는 위인전

2024. 10. 1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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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뮤지엄 ‘MLB포차 팝업스토어’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성료

류현진·이치로 착용했던 유니폼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컬렉션 선보여
각 사업부문에 활용해 시너지 강화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착용했던 LA 다저스 저지(위)와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 위치한 ‘뮤지엄엘’에서 지난 7월에 진행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큰 사진은 MLB포차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진행한 이랜드뮤지엄의 전시 현장 모습. [사진 이랜드뮤지엄]


이랜드뮤지엄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MLB포차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전설적 선수들의 유니폼·사인볼·야구배트 등 컬렉션을 선보였다. 먼저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착용했던 LA 다저스 저지’를 선보였다. 2013년 8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칠 당시 착용했던 것이다.

스즈키 이치로가 ‘2013년 미·일 통산 4000 안타를 기록한 시즌에 착용한 뉴욕 양키스 저지’도 전시됐다. 2013년 8월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승리할 당시의 유니폼이다. ▶랜디 존슨이 4000탈삼진을 기록했을 당시 사인 볼 ▶지미 롤린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2009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당시 착용했던 저지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2019년 착용했던 저지 ▶살바도르 페레즈, 알렉스 고든, 에릭 호스머가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사용했던 사인 배트 등 11개 소장품도 공개됐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랜드뮤지엄은 지난 30년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위대한 야구 선수와 구단의 주요 경기 관련 소장품 약 10만 점을 모으며 전시사업을 준비했다”며, “최초·최고·최다 등의 수식어가 붙는 경기의 저지·장비·트로피 등 컬렉션을 바탕으로 스포츠 팬과 소통하는 전시를 앞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랜드뮤지엄은 올해 판교와 인천에서 두 차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을 진행했다. 이랜드뮤지엄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미농구협회 75주년 기념팀 관련 소장품을 활용해 지난 2월 진행한 전시에 농구팬 2만여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하자 7월에 인천 중구에서도 전시를 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에서는 마이클 조던이 1991~1993년, 1996~1998년 여섯 번의 챔피언십 시즌에 착용했던 에어 조던 컬렉션을 공개했다. 마이클 조던, 스테판 커리, 매직 존슨, 데니스 로드맨, 카림 압둘 자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존 하블리첵, 팀 던컨, 샤킬 오닐 등 유명 선수의 실착 유니폼을 공개했다. 1971년 데뷔한 줄리어스 어빙의 컨버스부터 202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의 아디다스 농구화까지 24인의 실착 농구화도 공개했다.

7월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 위치한 ‘뮤지엄엘’에서 열린 전시는 지역 특색을 고려해 지역민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차이나타운을 모티브로 ‘중국의 별’이라는 별명을 지닌 야오밍 관련 소장품을 전시한 ‘더 밍 다이너스티’ 관을 선보였다.

이랜드는 보유한 스포츠 관련 소장품을 활용해 각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외식·호텔 등의 공간에 소장품을 전시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2층 카페 ‘양스앤메츠’(Yanks&Mattz)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유명 선수가 사용한 야구 배트부터 글러브 등 다양한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켄싱턴호텔 평창 내부에서 스포츠 스타의 메달·트로피뿐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착용한 수영모, 1924년 제1회 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1998년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까지 각 대회 엠블럼과 슬로건이 새겨진 역대 동계올림픽 공식 포스터 컬렉션까지 약 160개의 올림픽 관련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이랜드가 스포츠 관련 소장품을 수집하는 이유는 문화보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랜드뮤지엄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 뮤지엄’을 목표로 한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랜드뮤지엄은 50여 만점의 소장품 중 일부를 다양한 공간과 협업해 전시하고, 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해왔다”며, “이랜드뮤지엄의 비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뮤지엄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팬뿐 아니라 학생과 젊은 청년들이 찾아와 글로벌 문화 유산을 누리고 영감을 받는 문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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