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00년 보물과 찬란한 역사 …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열린다

2024. 10. 15. 05: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천 의림지 일원서 18~20일 개최

농기계 체험부터 역사박물관까지
온가족 즐기는 다채로운 행사 풍성
차 없는 거리 등 이동성·안전 강화

‘제3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에서는 농기계 체험, 떡메치기, 민속놀이 등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넓은 잔디마당에서는 전통 줄타기 공연을 볼 수 있다. [사진 충북 제천시]

예술제 기간 의림지 일대는 농경문화를 자연스럽게 담아낸 솟을삼문을 시작으로 농경 저잣거리 콘셉트의 각종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첫 번째 체험공간에는 전통방식 그대로의 대장간·한복집·점집·관아 콘셉트의 전통부스가 꾸며진다. 관광객들은 농기계 체험, 떡메치기, 민속 체험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전통 복장을 한 퍼포머들이 관광객들을 더욱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에 가면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아 신나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볼 수 있다. 넓은 잔디마당에서는 전통 줄타기 공연을 펼쳐진다. 자녀와 함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미꾸라지 잡기 체험에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오후 5시 이후 진행되는 마지막 타임에는 잡은 미꾸라지를 가져갈 수 있다.

수리공원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농경키링 만들기, 모루 허수아비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및 주걱 그림 그리기, 도자기 컵 만들기 및 다육식물 심기 등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의림지 수변공원에 들어서면 각종 꼬치와 덮밥, 장터 음식과 푸드트럭이 반긴다. 멋진 의림지 풍경을 바라보며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수변공원에는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농경문화 예술제의 추억을 작은 사진에 담아갈 수 있는 ‘인생네컷’도 준비해뒀다. 주무대는 농경문화에 국한하지 않는 현대적인 무대로 재해석해 설치할 계획이다.

수변공원을 지나 영호정까지는 정자에서 한복을 입고 조상들이 즐겨 했던 서예, 가야금, 가훈 쓰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누정 체험’과 의림지 명소를 지점으로 삼아 스탬프를 찍어 경품을 주는 ‘런닝맨’ 등이 진행된다.

수리공원부터 의림지 자동차극장까지는 ‘영파머스마켓’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젊은 농부들이 생산한 다채로운 제천의 농특산물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야간에는 의림지 일원에 청사초롱을 밝혀 의림지에 반사되는 붉고 푸른 잔상이 2000년 역사의 의림지를 더욱 깊고 진하게 밝힌다. 첫날 저녁 개막식에는 행사장 입구부터 전통 농악퍼레이드가 함께하며 오후 6시 개막 퍼포먼스와 주제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MBC 충북 공개방송이 펼쳐진다. 개그맨 최홍림이 MC로 나서며, 트로트 가수 민수현, 설하윤, 전종혁, 최수호, 성민지와 박달 가요제 올해 대상 수상자인 송상중, 지난해 대상수상자인 정재욱의 공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11m 삼색가래떡 컷팅식,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가래떡 데이 행사가 시작된다. 오후 1시에는 환경노래 개사 경연대회, 오후 4시에는 이원일 쉐프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해가 떨어지고 의림지에 달빛이 비치는 오후 7시에는 개그콘서트 쌍둥이 개그맨 DJ 이상호, 이상민 형제와 DJ 서태훈, DJ 아리의 디제잉으로 의림지 달밤 나이트클럽을 꾸며 적막한 가을 의림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에는 전통국악 등 지역예술인 공연이 펼쳐진다. 주무대에서는 ‘BTS는 왜 원랑선사탑비 앞에 섰을까?’를 주제로 의림지와 관련된 역사 토크, 전문 성우가 연기하는 셰익스피어 라디오 극장이 꾸며진다. 오후 6시 이후 가수 박혜경의 공연, K2 김성면의 열창으로 예술제는 막을 내린다.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기간 돗자리, 테이블, 담요, 의자 등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준다.

이번 행사는 무료 체험을 위주로 준비했으며, 다양한 유료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주차는 의림지 제1주차장과 의림지 자동차극장, 제천시 족구 전용 체육관을 우선 이용하면 된다. 추가로 행사장 입구까지 차량 5분 거리의 제천비행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농경 문화예술제 기간에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야간 개장과 함께 무료로 개방한다.

제3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는 제천문화재단 계획공모 관광사업단이 주관하며 제천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북도가 협찬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문화재단 계획공모관광사업단(043-641-4933~4)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